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서 6m28
"더욱 높이 뛰겠다" 13번째 기록 경신 각오아먼드 듀플랜티스 16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6m28의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톡홀름=EPA 연합뉴스
아먼드 듀플랜티스(스웨덴)가 또 한 번 한계를 뛰어 넘으며 개인 통산 12번째 세계신기록을 달성했다.
듀플랜티스는 16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6m28을 넘어 우승했다. 올해 2월 프랑스에서 스스로 세운 6m27을 1㎝나 올린 기록이다. 이로써 듀플랜티스는 4개월만에 다시 한 번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만 21세였던 2020년 처음으로 세계 기록을 깨며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선 그는 2020 도쿄 올림픽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연거푸 금메달을 달성했고, 올 2월엔 실내 세계선수권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듀플랜티스는 이날 홈 관중 앞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5m60을 시작으로 5m80, 5m90, 6m를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했고, 경쟁자 중 누구도 6m를 넘지 못하면서 일찌감치 우승이 확정됐다.
이후 듀플랜티스는 세계신기록인 6m28에 도전했고, 1차 시기에 이를 가볍게 넘으며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경기 후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설명하기 힘든 마법 같은 느낌이다. 스톡홀름에 있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꼭 해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더 높이 뛰어오를 것이다. 지금 기록과 6m30은 큰 차이가 없다"며 "완벽한 날을 위해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