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링 연결음으로 만족시키는 이어폰은 또 처음이네”
호요버스 '붕괴 스타레일'와 수월우 컬래버레이션 이어폰은 훌륭한 가성비를 자랑했다. 특히 페어링 진행 시 들려오는 로빈의 음성은 구매 만족감을 제대로 충족시켰다.
기자는 최초 공동 구매 타이밍을 놓친 바람에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매했다. 가격은 15만 9839원이며 배송은 8일 소요됐다. 요즘은 워낙 가성비 좋은 무선 이어폰이 많으니까 가격이 저렴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붕괴 스타레일 이어폰은 처음인 데다가 배송까지 빨리 받으니 첫인상부터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설레는 마음으로 박스를 오픈했을 땐 슬픔이 밀려왔다. 박스 모서리가 훼손됐기 때문이다. 해외 배송은 험난한 과정으로 워낙 복불복이니까 온전한 박스까진 바라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떨칠 수 없었다.
박스를 보자마자 감탄사가 튀어나왔다. 정말 예쁘다. 하단에 그려진 붕괴 스타레일 한국판 로고로 한국판 음성 버전을 확인할 수 있다. 겉표지 제거 시 나타나는 메인 박스는 화이트 배경에 로빈 스탬프가 찍힌 심플한 디자인이다.
내부는 견고하게 포장되어 있다. 박스는 훼손됐지만 덕분에 본체 손상은 걱정되지 않았다. 박스를 오픈하면 사용 설명서와 로빈 아크릴 스탠드가 있다. 게임 속에서 늘 보던 아름다운 얼굴을 게임 밖에서 만나는 순간은 늘 즐겁다. 아크릴 스탠드 퀄리티는 평범하다. 매끄러운 표면에 마감이 깔끔하지만 일반적인 아크릴 스탠드와 다르지 않다.
아크릴 스탠드 밑에는 기기 본체와 케이스가 나란히 포장되어 있다. 이어폰에 케이스까지 모두 얻을 수 있으니 가성비는 합격점인 셈이다. 양품이기만 바라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꺼냈다. 케이스는 가죽 재질이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고급스러운 재질의 가죽은 아니지만 겉면 특수 코팅 때문에 그립감과 내구성이 준수한 편이다.
본체 봉인을 풀기 전에 아래 있는 박스부터 열었다. 박스 안에는 C타입 케이블과 5개의 이어캡 그리고 상세 제품 설명서가 있었다. 이어캡은 화이트 2종과 클리어 3종인데 크기가 다양해서 귀 모양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본체는 메인 박스 디자인과 동일하다. 화이트 배경 속에 로빈의 스탬프. 누구 앞에서 치켜들면 붕괴 스타레일의 팬심을 한껏 뽐낼 수 있는 형태다. 어디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색상이 달라지는 홀로그램 처리가 인상적이다. 겉표면을 살펴보면 결과 다행히 흠집이 없었다. 마감도 깔끔하다.
내부를 열면 로빈의 시그니처 문양과 설명 그리고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어폰 모양은 굉장히 독특하다. 위에서 바라보면 첼로 박스를 연상케 한다. 옆으로 바라보면 에어팟, 갤럭스 버즈랑 달리 뭉툭하다.
비슷한 모양의 이어폰을 언급한다면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게임버즈 무선 게이밍 블루투스 이어폰이 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모양은 아니다. 이어폰 크기에 걸맞게 착용하면 귀가 꽉 찬다. 다만 에어팟, 갤럭시 버즈, 인존 버즈 대비 착용감이 좋지 않았다.
해당 이어폰의 매력은 페어링에 있다. 페어링 시 "반갑습니다. 로빈이에요", "페어링 되었습니다"라고 말하는 로빈의 음성이 흘러나온다. 감미로운 목소리에 홀려 이어폰을 꼈다 뺐다 하면서 페어링만 반복했다. 참고로 기기마다 중국어, 영어, 한국어 등 음성이 정해져 있다. 기기를 구매할 때 잘 확인해야 한다.
수월우 이어폰이 가격 대비 음질이 좋지 않다는 평이 있어 걱정했는데 음질은 예상보다 좋았다. 16만 원 가격에 맞춰진 퀄리티다. 당연히 에어팟 프로, 갤럭시 버즈 프로3와 비교하면 고음, 저음 퀄리티 모두 떨어지는 편이다. 이전 세대 일반 모델과 유사한데 오래 사용할 때 별다른 불편 없이 들을 수 있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준수하다.
정리하자면 붕괴 스타레일 X 수월우는 이어폰으로만 바라보면 평범하지만 로빈 테마와 케이스까지 고려하면 훌륭한 가성비를 자랑한다. 특히 이어폰을 착용했을 때 들려오는 로빈의 목소리 하나만으로 만족도는 다 충족됐다. 붕괴 스타레일 팬 중에서 무선 이어폰을 구매할 시기라면 선택지에 넣고 고민하는 것을 추천한다.
- 박스 모서리가 훼손되어 왔다
- 내부 박스는 괜찮길 바랐지만 꿈이었다
- 아름다운 로빈의 모습
- 내부 박스는 이어폰 디자인과 동일하다
- 한국어와 중국어가 뒤섞인 모호한 설명
- 박스에서 한국어 버전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박스 내부는 충격에 안전한 구조다
- 설명서도 한국어도 되어 있다
- 아크릴 스탠드도 안전하게 플라스틱 포장이 되어 있다
- 테이블에 장식하면 고급미가 살아날 듯한 디자인이다
- 드디어 마주한 본체와 케이스
- 똑딱이로 열고 닫을 수 있는 구조
- 케이스를 착용해도 충전이 가능하다
- 박스 안에 이어캡과 C타입 케이블이 모두 담겨 있다
- 붕괴 스타레일 X 수월우 이어폰 구성품
- 기스 방지를 위해 윗면과 측면 모두 봉인지가 씌워져 있다
- 홀로그램 처리가 고급스러운 감성을 더했다
- 로빈의 시그니처 문양과 이름이 새겨져 있다
- 독특하게 생긴 이어폰 모양
- 케이스와 본체는 정확하게 도킹되어 빠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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