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안정환과 박항서가 드래프트를 앞두고 급화해했다.
15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4'에서는 박항서, 이동국, 김남일, 안정환이 등장했다.
이날 박항서는 안정환 옆자리인 걸 확인하고 "자리 좀 바꿔줘. 쟤하고 안 앉을래"라며 급하게 김남일과 자리를 바꾸었다. 박항서는 김남일에게 "너희 둘이 친하니까 같이 앉아"라고 했지만, 김남일은 굳이 박항서 옆에 앉아 웃음을 안겼다. 안정환은 박항서에게 오는 햇볕을 가려주었고, 박항서는 민망해하기도.
MC 김성주는 선수 부족 문제를 호소한 4개 팀을 위해 선수 충원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항서는 미드필더를 원한다고. 그러나 김남일은 "기존에 있는 선수들만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세 분 감독이 요청해서 따라가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동국 역시 "저도 요청한 적 없었다. 박항서 감독님이 저희 선수를 탐낸다. 그래서 공정하게 새로운 선수를 뽑는 건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반면 안정환은 "박항서 감독님 의견에 충분히 공감한다"라며 충원에 한 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김성주가 선수 충원이 필요 없으면 원하는 팀에서 영입해도 된다고 했다. 그러자 박항서와 안정환은 "양쪽에서 필요 없다고 했다"라며 급하게 의견을 모았고, 두 손을 맞잡고 화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번째 충원 선수는 이찬형으로, '슬의생', '경이로운 소문', '이두나!', '빅토리' 등에 출연한 배우였다. 대학 선출인 이찬형은 "10년 정도 선수 생활했다. 초등학교는 김남일 감독님 후배"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키워드는 '대학 선출 안정환'이었고, 이에 대해 이찬형은 "선수 생활 때 코치, 감독님들이 '리틀 안정환'이라고 많이 불러주셨다"라고 밝혔다. 이찬형은 팀도 안정환 팀에 가고 싶다고 전했다.
두 번째 선수는 그룹 엘라스트의 원혁으로, "싹쓰리에 뼈를 묻으러 돌아온 원혁"이라며 "일편단심 싹쓰리"라고 소개했다. 피하고 싶은 팀은 박항서 팀으로, 원혁은 "그게 아니라 싹쓰리를 너무 가고 싶어서"라고 해명했다.
세 번째 선수는 모델 강리한으로, 게바라와 인연이 있었다. 강리한은 "같은 조기축구 팀에서 발을 맞추었다"라고 밝혔다. 강리한은 '선출 같은 비선출' 키워드에 관해 "비선출도 선출 못지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단 의미에서 지었다. 하위권도 상위권으로 올릴 자신이 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 선수는 그룹 더윈드의 최한빈으로, '뭉찬' 최초 10대 선수였다. 아버지는 1979년생으로, 이동국과 동갑이었다. 이를 들은 안정환은 57년생인 박항서를 보며 "할아버지가 되셨네"라고 말하기도. 최한빈은 '아육대'에서 하성운, 서은광, 남우현, 노지훈 등과 함께 경기한 걸 언급하며 "골을 넣었다. 뚫어봤기 때문에 또 뚫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JTBC '뭉쳐야 찬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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