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성민이 아내 김사은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KBS2 제공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성민이 아내 김사은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최근 결혼 10년 만에 득남한 성민은 만만치 않은 육아 근황도 함께 공개했다.
성민 김사은 부부는 14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의 '누나 한 번 믿어봐' 특집에 출연했다.
이날 특집에서는 연상 아내와 연하 남편이 모여 대결을 펼친 가운데, 11년 차 부부이자 1살 차이 '연상 연하' 부부인 두 사람 역시 나란히 출연해 서로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해 9월 결혼 10년 만에 첫 아들을 품에 안은 두 사람은 "최근 24시간 중 20시간을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라는 육아 근황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아이가 말을 못 하고 울기만 하다 보니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게 가장 힘들다"라며 초보 부모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성민은 김사은과의 첫 만남 비하인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저희 역시 연습실에서 처음 만났다"라며 "첫 만남 이후 한강에서 데이트를 하는데 이 사람과 함께 하는 앞으로의 미래가 눈앞에 그려지는 것 같았다. 제가 '다른 사람들이 물음표라면 누나는 느낌표 같다'라고 말하니 사은 씨도 저에게 '네 눈에 우주가 보인다'라는 말을 되돌려줬다"라고 로맨틱한 과거를 회상했다.
결혼 11년 차에도 서로를 향한 애정을 아낌 없이 드러낸 두 사람은 이날 남진의 '파트너'를 선곡, 끊으려야 끊지 못하는 부부의 진하고 끈끈한 인연과 열정적인 사랑을 경쾌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풀어냈다. 성민의 파워풀한 보이스와 김사은의 탄탄한 가창력, 첩보 요원으로 변신한 두 사람의 완벽한 호흡이 돋보이는 춤사위까지 더해지며 눈과 귀과 동시에 즐거운 무대를 만들어냈다.
성민과 김사은은 "연습 과정에서 서로 육아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썼다. 연습을 같이 하려고 해도 한 명은 아이를 봐야 하는 상황이어서 처음에는 서로 배려를 했지만 연습을 하러 가면 잘 나오지 않아서 최근에는 서로 먼저 가려고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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