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승환. 사진제공ㅣ안테나
정승환이 여름밤을 감성으로 물들였다.
정승환은 1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뮤직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5’ 무대에 헤드라이너로 올라 풍성한 세트리스트와 정교한 보컬 운용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공연의 시작은 정승환 특유의 따뜻한 무드가 담긴 ‘에필로그’였다. 여름날의 로맨스를 연상케 하는 미디움 템포 곡으로, 감정에 따라 점층적으로 고조되는 그의 보컬이 무대를 순식간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어 정승환은 MBC 드라마 ‘바니와 오빠들’ OST ‘내가 뭘 더’를 라이브로 최초 공개했다. 따뜻한 피아노 연주 위로 얹힌 섬세한 음색은 현장을 감성으로 물들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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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표곡인 ‘이 바보야’, ‘너였다면’, ‘눈사람’, ‘I Will’ 등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히트곡들을 차례로 선보였고, 지난달 발매한 디지털 싱글 ‘봄에’의 타이틀곡 ‘하루만 더’, 수록곡 ‘벚꽃이 내리는 봄길 위에서 우리 다시 만나요’ 무대도 이어졌다. 정승환의 섬세한 감정선이 묻어난 곡들은 깊은 여운을 남겼고, 관객들은 떼창으로 화답하며 뜨거운 교감을 나눴다.
첫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 정승환은 여름과 잘 어울리는 곡들로 세트리스트를 구성해 관객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고음과 저음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보컬 스펙트럼은 그가 왜 ‘감성 발라더’로 불리는지를 다시금 입증했다.
한편 정승환은 최근 디지털 싱글 ‘봄에’를 발매한 데 이어 각종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4’에서는 수비 핵심으로 활약하며 음악과 예능을 넘나드는 전천후 행보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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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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