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복식 우승자 단체사진, (왼쪽부터) 안혜정, 류은진, 류창민, 김영훈, 가운데 두 명이 류 남매
2025 ITF 영월 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대회(이하 ITF 영월주니어) 복식에서 흥미로운 기록이 나왔다. 남매가 남자복식, 여자복식의 챔피언이 된 것이다. 류창민, 류은진 남매가 그 주인공이다.
14일, 강월 영월군 스포츠파크 테니스장에서는 ITF 영월주니어 복식 결승이 열렸다.
남자복식 우승은 류창민-김영훈(이상 서울고) 조가 차지했다. 류-김 조는 황주찬(서인천고)-신재준(양구고) 조를 6-3 6-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김영훈은 통산 다섯 번째이자 이번 시즌 네 번째 복식 우승을, 류창민은 통산 세 번째이자 2023년 이후 2년 만에 ITF 국제대회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바로 옆 코트에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류은진-안혜정(이상 중앙여고) 조가 우승했다. 류-안 조는 이미나(디그니티A)-염시아(원주여중) 조를 7-6(2) 7-6(3) 으로 제압했다. 지난 주 ITF 하나증권 김천대회에서도 복식 타이틀을 들었던 류-안 조는 2주 연속 국제주니어대회에서 우승했다. 류은진은 통산 다섯 번째, 안혜정은 통산 두 번째 ITF 복식 타이틀이다.
단식 결승에도 올라있는 류은진은 대회 2관왕을 노린다.
류 남매는 "같은 날, 같이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부모님이 좋아하실 것 같다"며 웃었다.
한국 테니스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었던 이형택 오리온 감독의 딸, 이미나는 본인 최초로 ITF 국제대회 결승에 올랐으나 우승에는 실패했다.
이번 대회 복식 우승자에게는 25점, 준우승자에게는 13점의 랭킹포인트가 주어진다. ITF 세계주니어랭킹은 단복식 합산인데, 복식 포인트는 4로 나뉜 값이 전체 랭킹포인트에 반영된다.
ITF 영월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는 국제테니스연맹과 대한테니스협회 주최, 강원특별자치도테니스협회와 영월군테니스협회에서 주관, 영월군과 영월군체육회에에서 후원한다. 국제주니어대회 최하위인 J30 등급으로, 지난 8일부터 영월 스포츠파크에서 열리고 있다. 15일 단식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진. 여자복식 우숭, 안혜정-류은진>
<사진. 남자복식 우승, 류창민-김영훈>
<사진. 여자복식 준우승, 이미나-염시아>
<사진. 남자복식 준우승, 신재준-황주찬>
<사진. 복식 시상식 전원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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