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박준휘, 우진영.
최근 사생활 논란으로 출연 중인 뮤지컬에서 동반 하차한 뮤지컬 배우 박준휘, 우진영이 관련 논란을 전면 부인했다.
14일 박준휘는 새로 개설한 자신의 SNS에 “논란이 불거진 이후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고도 바로 입장을 전하지 못한 점 먼저 깊이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6월5일부터 저에 관한 기사와 콘텐츠, 댓글을 하나하나 읽으며 저의 경솔한 판단과 행동이 약혼자분과 가족들께 지울 수 없는 상처와 실망을 드렸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다. 사랑하는 분들에게 고통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5일 밤 박준휘의 SNS 계정에 두 사람이 함께 찍힌 사진, 박준휘와 또 다른 여성의 웨딩 사진 등이 올라오며 논란에 휩싸였다. 일각에서는 박준휘가 또 다른 여성과 결혼을 앞두고 있었고, 예비신부가 두 사람의 부적절한 관계를 인지하고 이를 폭로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박준휘는 “당시 저는 편한 옷(반소매와 반바지)을 입고 우진영과 집에서 공연 영상을 보며 대화를 나누던 중 약혼자가 예고 없이 방문했다. (약혼자에게) 이 자리에 대해 미리 말하지 않은 제 잘못이 크다”면서도 우진영과는 단둘이 사적으로 만난 적도 없으며 그날 역시 어떤 감정적, 신체적 행동도 없었다. 우진영이 억측으로 상처받지 않길 바란다”고 사생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또한 “약혼한 사람으로서 늦은 시간 여성 동료와 단둘이 집에 있는 것 자체가 충분히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고, 이는 약혼자분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이었다. 어떤 경위나 이유에서든 더 책임감 있게 행동했어야 했고, 경계와 신뢰를 지키지 못한 점에서 제 책임은 분명하다”고 사과했다.
같은 날 우진영도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우진영은 당시 박준휘의 집에 방문한 것은 단순히 공연 직후 진한 분장과 두피에 바른 헤어 왁스를 씻기 위해서였을 뿐이었다며 “어떠한 형태로도 부적절한 관계나 행동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불미스러운 사안에 관련해 많은 분께 실망을 끼친 데 더해 입장 정리가 길어져 바로 전달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1993년생인 박준휘는 2016년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데뷔했다.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몬테크리스토', '랭보' 등에서 활약했다. 2000년인 우진영은 '베어 더 뮤지컬'이 데뷔작이다. 이들은 논란이 커지자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에서 하차했다. 박준휘는 '니진스키', '여신님이 보고계셔' 등에서도 물러났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hll.kr
사진=쇼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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