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나운서 김대호. 스포츠동아DB
방송인 김대호가 악취 논란의 중심에 섰다.
MBC 예능 ‘구해줘! 홈즈’ 12일 방송분에서는 경주로 워케이션을 떠난 멤버들이 팀을 나눠 임장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고 이 과정에서 ‘쉰내’ 공방이 벌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김대호, 양세형, 김숙, 장동민 팀은 유물이 묻힌 쪽샘마을에서 직접 유적 발굴을 체험하고, 유스호스텔로 향했다. 숙소에서 박나래 팀과 합류한 직후, 양세형은 “서로한테 쉰내가 난다”며 악취를 언급했다. 이에 박나래는 “나 아니라니까? 뒷자리에 김대호가 있었잖아요? 개밥 쉰내 났다”고 즉각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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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형은 “사실 박나래가 범인인 줄 알았다”며 “여자니까 감싸주려 했을 뿐”이라고 말해 박나래의 분노를 샀다. 박나래는 “쉰내 얘기할 때마다 양세형이랑 눈 마주쳤다. ‘얘도 느꼈구나’ 싶었다”고 억울해했다. 정작 당사자인 김대호는 웃기만 했다.
다음 날 일출 임장을 떠나는 길에서도 사건은 이어졌다. 샤워도 하지 않고 가장 먼저 준비를 끝낸 김대호는 차량에 동승한 박나래와 양세형, 양세찬의 코를 막게 만들었다. 박나래는 “진짜 비린내처럼 꾸리꾸리한 냄새가 났다”며 옆자리에 앉은 고충을 토로했고, 결국 차에서 튀어나오듯 내려 현장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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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또 한 명의 고난 서사는 주우재가 담당했다. 황리단길에서 낙오된 그는 93분 동안 홀로 임장을 이어갔고, 버스를 놓친 끝에 시내버스를 타고 겨우 숙소에 도착했다. “낙오도 여행이다”라고 했던 본인의 말에 스스로 울컥한 그는, 막걸이 선물을 들고 방황하는 모습으로 또 다른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구해줘! 홈즈’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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