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권 배드민턴 미래국가대표 전임 감독. 사진/요넥스 제공
〔김경무 기자〕 김동문(현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과 함께 2024 아테네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했던 ‘레전드’ 하태권(50). <SPOTV> 해설위원으로 활동해온 그가 셔틀콕 미래국가대표 전임 감독으로 선임돼 ‘제2의 이용대 안세영 키우기’에 나선다.
하태권 신임 감독은 13일 전화통화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미래국가대표팀 감독 공모에 지원해 3대1 경쟁을 뚫고 지난 5월1일 감독에 선임됐다”면서 “지도자 경력은 아직 일천하지만, 차근차근 중·고 유망주들 발굴해 훌륭한 국가대표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미래국가대표 전임감독은 꿈나무 선수(초등학교), 청소년 대표(중학교), 국가대표 후보선수(고등학교) 등을 총괄해 지도하는 자리다.
하 감독은 7월1일 미래국가대표팀을 처음 소집해 하계합숙훈련을 실시하면서 2025 아시아주니어선수권(7.18~7.27, 인도네시아 솔로)에 대비할 예정이다.
하 감독은 전주 태생으로 원광대에서 선수생활을 했으며 어릴 적부터 절친 김동문과 함께, 레전드 박주봉-김문수의 바통을 이어받아 남자복식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각종 국제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둘은 2020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로 선수생활에 화려한 꽃을 피웠다. 초중고,대학, 실업까지 같은 팀 소속으로 단짝이었다.
하태권 감독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요넥스 배드민턴팀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이후 경기도 용인에서 ‘하태권 배드민턴 아카데미 원장’으로 생활체육 활성화에 헌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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