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뮤지컬 배우 카이가 예능 출연 후 주변 반응을 전하면서, 일상에서도 배우로서 지니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EMK 뮤지컬컴퍼니 사옥에서 카이를 만나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이야기 나눴다.
카이는 최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다. 주변 반응에 대해 카이는 "주변서 가까이 두고 싶지 않다는 얘길 하더라. 너무 빡빡하게 사는 거 아니냐고.(웃음)"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카이는 "그런 모습이 또 어느 정도 맞는 얘기기도 하다"며 관찰 예능 속 자신의 모습을 일부 인정했다.
그 이유에 대해 "저는 시간이 흐르는 것과 감기가 제일 무섭다. 내 힘으로 막을 수 없는 거 아니냐"면서 "사실 공연할 때만큼은 모든 일과가 공연 날짜에 맞춰져 있다. 친구, 가족을 만난다 하더라도 다음날 공연을 신경 쓴다. 모든 시간 관리의 기준이 공연이다. 무대에서 나의 가장 좋은 것들로만 꺼내야 한다. 그렇기에 무대 위 3시간 보다 중요한 게 그 3시간을 살지 않을 때의 제 신체와 마음 상태다. 굳이 시간계획을 빡빡하게 채워넣는 것에 방점이 찍힌 게 아니라, 마음을 평화롭게 하고 관객들에게 가장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기 위해 목소리와 신체적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제 측근은 '나 혼자 산다' 속 모습 보다 (본래가) 더 심하다고 얘기할 정도다"라며 "무대에서 가장 좋은 연기를 펼치고 싶다는 것이 제 열망이다"고 말했다.
한편 카이가 출연 중인 뮤지컬 '팬텀'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지난달 31일 막을 올렸으며 8월 11일까지 공연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