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자유형 400m·개인혼영 200m·개인혼영 400m 세계신기록 수립[부다페스트=AP/뉴시스] 서머 매킨토시. 2024.12.12[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세계 여자 수영 최강자 서머 매킨토시(캐나다)가 닷새 동안 세계신기록을 3개나 세웠다.
매킨토시는 12일(한국 시간) 캐나다 빅토리아에서 열린 캐나다 수영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23초65를 작성했다.
지난해 5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인 4분24초38을 0.73초 앞당겼다.
첫 번째 구간인 접영에서 세계기록 페이스를 선보인 매킨토시는 두 번째 구간인 배영을 마쳤을 때 종전 세계기록보다 1초 이상 앞섰다. 평영에서 기록이 다소 저조했지만, 마지막 자유형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를 자랑하며 세계기록을 써냈다.
매킨토시는 "오늘 밤 경기를 앞두고 정말 특별한 것을 해낼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까지의 선수 생활 중 최고의 레이스였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은퇴할 때쯤 정말 깨기 어려운 기록을 남기고 싶다"며 "그래야 다음 세대들이 그 기록을 쫓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자유형 400m와 개인혼영 200m에서도 매킨토시는 세계기록을 바꿨다.
지난 8일에는 여자 자유형 400m에서 3분54초18로 터치패드를 찍어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리안 티트머스(호주)가 작성한 종전 기록인 3분55초38을 1초 이상 단축했다.
10일 벌어진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는 2분05초70을 기록해 2015년 카틴카 호스주(헝가리)가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분06초12를 10년 만에 새로 썼다.
2024년 파리 올림피겡서 여자 200m 접영과 개인혼영 200m·400m 금메달을 따 3관왕에 오른 매킨토시는 자국 선발전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 오는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다관왕 기대를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