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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시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남부지역본부 관계자들이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계곡 고립 탈출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국립공원공단은 12일 산에 집중호우가 쏟아지기 50분 전 대피방송을 내보내는 '강우레이더 재난예경보시스템'을 13일부터 설악산 등 전국 17개 산악형 국립공원에 확대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2023년 강우레이더와 국립공원 기존 경보시설을 연동해 집중호우가 예상되면 선제적으로 대피방송을 송출하는 체계를 구축했으며, 작년 6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지리산에서 시범운영 했다.
시범운영 결과 총 605회 예측경보가 송출됐으며 이 가운데 호우주의보 등 기상특보가 발표되기 전 방송한 경우는 89회에 달했다.
실제 측정된 강우량을 기준으로 내보내는 '실측경보' 전에 예측경보가 송출될 확률은 86%였으며 예측경보가 실측경보보다 평균 38분 정도 일렀다.
산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계곡물이 급격히 불어나 고립될 수 있다.
매년 장마철 호우에 불어난 계곡물에 등산객이 고립되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어 사전 경보 체계가 필요했다.
공단은 비가 내리는 중엔 예측경보와 실측경보 체계가 모두 작동해 경보가 지나치게 많이 송출되는 문제를 올해 개선하기로 했다.
jylee2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