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홉. 사진ㅣ스타투데이DB
특허청이 가품 판매 근절을 위해 직접 콘서트 현장으로 나선다. 그룹 방탄소년단 제이홉 콘서트를 통해 그 척결의 발걸음을 시작한다.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이하 ‘상표경찰’)은 13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이홉의 월드투어 콘서트 파이널 공연 현장에서 위조상품 단속과 지식재산 존중 문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K팝 아티스트의 상표권을 무단으로 도용한 위조상품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고 공연장을 찾은 팬들과 함께 정품 소비문화의 중요성을 키우기 위함에서 시작됐다.
‘짝퉁 OUT, 정품 OK!’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이번 캠페인에서는 정품과 위조품을 직접 비교해볼 수 있는 전시와 SNS 인증샷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번 캠페인은 특허청을 비롯해 하이브,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아티스트의 창작물과 브랜드는 단순한 제품을 넘어 팬들과의 신뢰로 구축된 자산”이라며 “정품 소비는 아티스트를 존중하고 지식재산을 보호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식인 만큼 앞으로도 특허청과 협력해 위조상품 근절과 인식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단속된 위조상품들. 사진ㅣ뉴스1
상표경찰은 이번 조치에 앞서 지난 4월 서울 명동 일대 기획 단속을 통해 방탄소년단 관련 위조상품(포토카드·키링·머그컵 등)6759점을 포함해 총 2만 9111점의 위조 K팝 굿즈를 압수하고 피의자 2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온라인 위조상품 재택모니터링단’을 투입해 온라인서 위조 K팝 굿즈 집중 단속을 벌여 주요 플랫폼에 게시된 위조상품 판매 게시글 6710건을 차단 조치했다.
국내외 관광객을 비롯한 K팝 팬들 수가 늘어나며 이들을 상대로 위조상품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표경찰은 온라인상 모니터링 과정에서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상습적, 다채널 판매자에 대해 수사로 전환, 추적·검거에 나설 계획이다.
제이홉은 13~14일 양일간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를 열며 팬들과 만난다. 공연 첫날인 6월 13일은 방탄소년단 데뷔일로 공연장 인근에 위치한 컨벤션센터 킨텍스에서 데뷔일을 기념하는 ‘2025 BTS 페스타’가 열린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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