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발리 생활을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는 ‘아이돌보다 더 빡센 육아(?) 정글 같은 아들 둘 맘 가희의 육아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앞서 가희는 발리에서 5년 간 가족들과 생활하다 귀국했다. 가희는 발리에 거주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어쩌다 남편이 ‘발리에서 살아볼까?’하더라. 그때 선뜻 대답이 ‘그래’였다. 동전 뒤집듯이 발리에 갔다”고 했다.
한국에 돌아온지 약 1년 8개월이 됐다는 가희는 한국과 발리의 차이점에 대해 “발리는 되게 겸손해지는 나라다. 발리는 아직 전기를 내가 충전한 만큼 쓴다. 한국도 물 사먹는 게 너무 당연한데 발린에선 물이 다 사라질 때까지 절대 버리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되게 기초적인 것”이라고 했다. 이를 듣던 케이윌은 “정글에서 살다오신 거냐”고 물었고, 가희는 “진짜 거의 정글 수준이다. 집에 진짜 뱀이 나왔다”고 거들어 시선을 끌었다.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
또한 가희는 발리 생활 중 아이들 교육에 대해 “유치원에 보냈다. 발리 교육은 한국과 완전히 다르다. 공부도 시키고 하는데 발리는 그런 게 없다. 축구하고 잔디 뛰어다니고 밥도 손으로 먹고 너무 자연스럽다”면서도 “5살까지는 자연 친화적으로 사는 게 좋았는데 세상의 문명을 받아들여야 할 때는 아이가 너무 코난, 모글리처럼 살다 보니 ‘도시에서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고 털어놨다.
가희는 발리 생활을 하면서 무대에 서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며 “내가 일을 해야할 것 같은데 이렇게 있는 게 맞나 싶었고 일을 다시 한다고 해도 할 수 있는 기간이 많지 않을텐데. 아직 좋아하는 일을 해야하는 시기가 아닌가 싶었다”고 했다.
그러던 때마침 가희는 ‘엄마는아이돌’ 섭외를 제안받았다며 “너무 감사하고 좋았다. 연습하는 자체만으로도 좋았고 일하면서 살아있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가희는 한국에서 댄스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근황을 전했다. 가희는 “내가 지금 소속사가 없는데, 일을 하려고 생각하면 무조건 소속사를 찾으려고 하는데 난 그것보다 댄스 아카데미를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오픈 후 비로소 내가 있어야 할 곳에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대는 아무것도 대체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다”며 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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