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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5~2026시즌 PBA투어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사진=PBA 제공 |
‘우승은 제겁니다!’
대장정의 서막을 알린다. PBA는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5~2026시즌 PBA투어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오는 15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개최 예정인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을 앞두고 선수들이 포부를 전했다. 조재호(NH농협카드),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강동궁(SK렌터카), 김가영(하나카드), 최원준(에스와이), 김상아(하림)가 참석했다.
새 시즌을 맞이하는 PBA의 포부는 “더 빠르게, 더 많이, 더 새롭게!”다. 가장 먼저 PBA 출범 7시즌 만에 최다 투어인 10개 투어를 개최하게 됐다. 박진감과 몰입도도 높인다. 경기 시간을 35초에서 33초로 줄이는 등 변화를 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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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5~2026시즌 PBA투어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사진=PBA 제공 |
개막전부터 챔피언 왕좌는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직전 시즌 PBA에서 강동궁, LPBA에서는 김세연이 차지했다. 특히 강동궁은 스롱피아비(캄보이아)와 함께 2회씩 우승의 기쁨을 누린 바 있다. 그는 “새로운 선수도 많고 어린 친구들의 실력이 많이 올라왔다. 그 선수들과 대결하려고 생각하니까 설렌다”며 “또 한번 재미있게 당구를 쳐보겠다. 올해도 작년처럼 행운이 많이 따르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여유를 드러냈다.
‘어우김(어차피 우승은 김가영)’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는 김가영 역시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지난 시즌은 운이 되게 좋았다. 노력의 크기는 사실 그 전 시즌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승운이 많이 따랐다. 그동안 노력했던 것들이 모여 결실을 잘 맺은 한 해였다”면서 “올해는 실력을 더 증명해야 한다.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인데, 지금까지 부담이 없었던 적은 없었다. 부담 잘 떨쳐서 향상된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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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5~2026시즌 PBA투어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사진=PBA 제공 |
무관의 아픔을 지운다는 각오다. 조재호는 “타이틀 하나를 가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새로운 선수, 팀이 들어와서 개인전이나 팀리그 모두 더 재밌어질 것 같다. 재미에 즐거움을 더 보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승 후 “아빠 당구 선수야”라는 멘트로 유명해진 최원준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성적이 약간 부진하면서 심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개인전도 팀 리그도 모두 성적을 잘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번 더 우승을 해서 또 감동적인 멘트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 주인공은 엄마다. 김상아는 “지난 시즌에 우승도 하고 좋은 시즌을 보냈다”면서도 “기복은 있었다. 올 시즌에는 기복을 줄이고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까지 레슨을 받았었는데, 레슨 선생님이 여기 계신 최원준 선수였다. 배웠던 내용 잘 정리해서 시즌 준비 잘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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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5~2026시즌 PBA투어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사진=PBA 제공 |
비시즌 에버리지를 올리기 위해 집중했다. 서한솔은 “에버리지를 올리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면서 “뒤돌리기, 옆돌리기만 연습해라는 조언이 있어서, 그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정말 연습을 많이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