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만화를 찢고 나왔다.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의 주인공으로 10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이민호가 오는 7월 개봉하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김병우 감독)'을 통해 대체 불가능한 캐릭터로서 존재감을 전한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자타공인 대한민국 대표 한류 스타로 수 많은 브라운관 대표작을 탄생 시켰던 이민호는, 스크린에서는 '강남 1970'(2015) 이후 약 10년만에 신작을 내놓게 되는 것이라 남다른 의미를 더한다.
이민호를 스크린에 다시 불러들인 캐릭터는 바로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주인공 유중혁. 유중혁은 죽어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회귀 스킬을 통해 모든 시나리오를 클리어할 수 있을 만큼 압도적인 실력과 강인함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흥미로움을 자아낸다.
등장부터 시선을 뗄 수 없는 존재감과 비주얼로 극을 휘어잡는 그는 수많은 회귀를 반복하면서 복잡다단한 감정선과 폭발적인 액션을 선보인다. 많은 시나리오를 깨면서 겪은 모든 것들이 유중혁을 냉소로 가득차게 만들었지만, 동호대교 위에서 자신이 알던 전개와 다른 상황을 만들어내는 김독자(안효섭)를 만나 그를 주시하게 된다.
독자가 함께 하자고 손을 내밀지만 사람을 쉽게 믿지 않는 유중혁은 독자를 또 다른 시험에 들게 만든다. 10년 넘게 소설 속 자신을 동경해 왔던 유일한 독자 김독자와 유중혁이 어떤 관계로 발전해 나갈지, 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결말이 무엇일지 기대감을 높인다.
이민호는 “불멸의 삶 속에서 혼자 살아남은 인간의 고독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유중혁을 통해 이 세계관을 보여줘야 했고, 그가 진짜 같아야 독자 일행이 이 세계관 안으로 들어와 위기를 헤쳐나가는 과정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섬세하게 분석한 캐릭터에 대해 소개했다.
또 "끊임없이 전투를 이어가는 캐릭터인 만큼 액션 준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액션 동작, 눈빛, 표정까지 과하지 않게, 어떻게 하면 가짜 같지 않게 존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밝혀 밀도 높은 연기를 주목하게 만든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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