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출신 무속인 이건주가 동생의 질문에 41년 만에 입양의 진실을 털어놓으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이건주가 프랑스로 입양된 친동생 이건철과 재회한 이후, 가족의 과거를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형제 간의 정서적 교류를 넘어, 입양의 본질적인 질문과 감정이 폭발하는 순간이 담겼다. 동생 이건철은 “궁금한 게 있으면 다 물어보라”는 형 이건주의 말에 망설임 없이 입을 열었다.
“부모님은 왜 날 입양 보냈던 거냐. 왜 한 명은 남고 한 명은 보낸 거냐. 우리 부모님은 왜 부모 역할을 하지 않았냐”
갑작스레 쏟아진 격앙된 질문에 이건주는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이내 깊은 숨을 내쉬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제는… 조금 얘기해줘도 되지 않을까. 나도 몰랐던 상황이었지만… 어찌 됐건 엄마, 아빠는…”
그는 끝내 감정이 북받쳐 말을 잇지 못했다. 화면에는 “동생이 왜 입양됐는지, 우리가 왜 이렇게 됐는지”라며 고백을 이어가는 이건주의 떨리는 목소리가 더해지며, 두 형제가 단지 ‘눈물의 재회’가 아닌 ‘진짜 과거의 정면돌파’를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앞서 이건주는 “처음엔 기뻤지만, 곧 미안했다. 난 할머니, 고모가 있었지만 건철이는 아무도 없었지 않냐”며 죄책감을 털어놨고, 동생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며 미안함을 대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예고는 단순한 상봉을 넘어, 입양의 구조와 가족의 책임, 버려진 감정과 마주하는 ‘형제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한편,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되며, 이건주 형제의 본격적인 과거 고백은 다음 주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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