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솔로 2집 'Soar', 타이틀곡 '안녕, 우주 (Memory)' 발매
"꿈, 청춘을 뛰어넘는 무언가...시각적인 키워드로는 날개"
"가사가 슬픈데 멜로디가 신나서 더 슬프게 느껴지는 노래"
"3집 때는 나얼, 오피셜히게단디즘, 콜드플레이와 작업하고파"
(MHN 이윤비 기자) 그룹 NCT 도영이 앨범명 'Soar'처럼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지난 9일 도영은 두 번째 솔로 앨범 'Soar'(소어)를 발표했다. 'Soar'는 타이틀곡 '안녕, 우주 (Memory)'을 포함해 총 10곡으로 구성됐으며, 음악을 듣는 모든 이들에게 '꿈꾸게 하는 힘'을 전하고자 하는 도영의 진심이 담겼다.
도영은 컴백 소감에 대해 "1집에 비해 떨리는 것은 많이 줄어든 것 같다"며 "저에게 꿈이었던 분들과 함께 작업하며 꿈을 이룰 수 있게 된 앨범이라 너무 감사하게 느껴져 그에 대한 감사함을 담았다"고 밝혔다.
그는 "1집 때는 청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 2집을 준비하면서는 1집을 초월한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청춘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고민했을 때 꿈이라는 걸 얘기하고 싶었다. 그게 시각적인 키워드로는 날개였던 거다. 그래서 날아오르다, 즉 Soar를 앨범명으로 하게 됐다"고 전했다.
앨범의 타이틀곡 '안녕, 우주 (Memory)'는 시간이 지나도 우리가 함께한 모든 순간이 찬란한 추억으로 오래도록 남아 있기를 마음이 담긴 록 장르의 곡이다. 파워풀한 보컬과 시원한 기타 리프가 어우러져 벅찬 감정을 터뜨린다.
도영은 '안녕, 우주 (Memory)'에 대해 "기억이라는 주제를 가진 노래다. 예전부터 기억이 사람처럼 생명이 있다면 추억으로 되는 게 가장 아름다운 마법이자 이상적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기억이 추억이 되지는 않으니까. 기억에 관한 내용을 노래하고 싶었는데 우주라는 것이 기억과 추억을 얘기하는 대명사 같은 거다"라며 "안녕이 Hi도 되고 Bye도 되니까 맞이하는 기억, 떠나보내는 기억 등 이런 식으로 약간의 비유적인 표현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억을 회상하거나 기억의 소중함을 느낄 때 이 노래를 들으면 좋겠다고. 도영은 "노래가 장르적으로는 비트감이 꽤 있는 록 장르의 곡이어서 드라이브하거나 날씨 좋을 때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저는 처음 작업을 하면서 입은 웃지만 눈은 우는, 가사가 슬픈데 멜로디가 신나서 더 슬프게 느껴지는 노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YB 윤도현, 자우림 김윤아, 넬 김종완 등 레전드라고 불리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또 작사가 김이나, 프로듀서 서동환, 루시 조원상 등이 힘을 보탰다.
도영은 "1집 때부터 제가 너무 밴드 음악을 좋아했다. 대한민국 밴드 음악에 중심이 되는 분들이시다 보니까 1집 때부터 작업을 같이 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다"며 "회사를 통해 여러모로 제안했고, 만나서 미팅을 직접 하기도 하며 자연스럽게 성사됐다"고 밝혔다.
그는 윤도현, 김윤아, 김종완과의 작업에 대해 각각 전한 말에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김윤아와의 작업에 대해 도영은 "본인이 작사하고 작곡하시면서 정해진 의미가 있을지언정 가창을 하는 사람은 저이다 보니까 오히려 저의 해석이 맞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해주셨다"며 "본인이 생각했던 점을 고집하지 않는 부분에서 많이 배울 점이라고 느껴졌다"고 말했다.
도영은 김종완에 대해서는 "가장 많이 뵈었다. 미팅도 제일 많이 하고 녹음도 제일 많이 했다. 디테일하게 하나하나 트레이닝 하듯이 알려주셔서 정말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이어 "유도현 선배님은 칭찬을 되게 많이 해주셨다. 저 자체를 봐주시면서 칭찬도 해주시고 대선배님이지만 형처럼 친근하게 대해주셨다"며 "세 분 모두 캐릭터들이 다 달랐지만 다 배울 점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기억에 남는 칭찬이 있는지 묻는 말에 도영은 "윤도현 선배님께서 제가 뮤지컬 하는 영상을 보시고 제게 노래를 주기로 결심하셨다고 하시더라. 열심히 살아서 다행이다는 마음이 들더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사실 뮤지컬도 쉽지 않았기 때문에 힘을 냈었는데 그렇게 얘기해주시니까 잘했다 싶은 마음이 들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답했다. 또 "김윤아 선배님은 아름답다고 많이 이야기해 주셨다. 모든 트랙 중에 그 트랙만 김윤아 선배님 작업실에서 작업했는데 그 환경 자체가 기억에 아름답게 남아았다"고 밝혔다.
도영은 3집에서 만나고 싶은 아티스트로 가수 나얼과 일본 밴드 오피셜히게단디즘,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를 꼽았다.
그는 "너무 많다. 나얼 선배님 노래는 어렸을 적부터 많이 들었다. 정말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오피셜히게단디즘. 그분들은 다른 사람 곡을 잘 안 써주신다고 들었는데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또 "너무 유명하지만, 콜드플레이도 너무 좋아해서 그런 분들에게도 받고 싶다"며 "제가 실행력이 좋아서 생각하는 건 바로 하는 스타일이다. 안되더라도 일단 던져본다.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라고 말해 다음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NCT 도영 "마크, 2집이 더 좋다고...다른 멤버들은 기억에 안 남아" [mhn★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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