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이라, UFC 복귀 준비
안칼라예프와 재대결 전망
페레이라(왼쪽)가 안칼라예프와 대결에서 헤드킥을 날리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방어 자세를 취하는 페레이라.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포아탄'(돌주먹) 알렉스 페레이라(38·브라질)가 UFC 옥타곤 복귀에 시동을 건다. UFC 미들급과 라이트헤비급 두 체급을 석권한 강자답게 여유 있는 자세를 취했다.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빼앗은 마고메드 안칼라예프(33·러시아)를 향해 트래시 토크를 날리며 재대결을 예고했다.
페레이라는 10일(한국 시각) 'UFC Brasil'과 인터뷰에서 근황을 알렸다. 먼저 안칼라예프의 도발에 응답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칼라예프가 남긴 은퇴설에 대해서 의견을 남겼다. "(팬들은) 제가 싸우는 걸 늘 지켜보는 데 다들 익숙해진 것 같다. 그러다 몇 달 동안 공백기를 가지니까 '아, 끝났네'라고 하면서 이상하게 생각하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서 "아무도, 아무도, 거의 아무도 그런 걸 (1년에 4차례 경기) 안 한다. 저는 1년에 네 번이나 싸우는데 말이다. 사람들이 (저의 경기를) 그리워한다"고 짚었다.
그는 안칼라예프에게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안칼라예프가 제 이름을 언급하면 자기 홍보를 좀 하는 거다. 그렇지 않나?"며 "아무도 그(안칼라예프)가 UFC 챔피언인 줄 모른다. 그래서 제 이름을 언급하면서 관심을 좀 받는 싶은 거다. 하지만 저는 그의 어떤 공격에도 반응하지 않을 것이다. 홍보용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적절한 때에 이야기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고, 한 달간 브라질로 여행을 갈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안칼라예프와 재대결이 제 목표다. 제가 원하는 바이며, 반드시 이뤄질 것이다"고 힘줬다. 또한 "(안칼라예프와) 재대결이 언제가 될지는 아직 (UFC 측과) 얘기를 나눠보지 않았다. 아마도 10월쯤이 될 것 같다"며 "9월, 10월, 11월이 될 수도 있다. 저에게는 상관없다. 그 날짜가 제게는 완벽하다"고 덧붙였다.
안칼라예프(오른쪽)가 페레이라 안면에 펀치를 적중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페레이라는 안칼라예프와 재대결 승리를 다짐하면서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몇 가지 다른 점이 있긴 하지만, 세부적인 건 또 다르다"며 "제 플레이 방식을 완전히 바꿀 생각은 없다. 전체적으로 이전과 같을 것이다. 몇 가지 기술을 고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안칼라예프는 지난 3월 열린 UFC 313에서 페레이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최근 SNS에 "페레이라는 끝났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타이틀전 기회는 다른 도전자에게 넘어갈 것이다"고 말하며 페레이라를 자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