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황영웅. 소속사 제공
가수 황영웅이 6일 경기도 김포시에서 열린 ‘사랑의 짜장면 나눔’ 행사 현장을 깜짝 방문해 팬들과 시간을 보냈다.
7일 황영웅 소속사 골든보이스에 따르면 지난 6일 진행된 행사는 대한적십자사 김포지구협의회와 황영웅 공식 팬클럽 ‘파라다이스’ 경기북부 회원들이 공동 주최했으며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 300명에게 짜장면 식사를 제공했다.
황영웅은 앞서 팬카페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은 더운 날씨 속에서도 봉사에 나선 팬들을 위해 “음료수라도 직접 전달하고 싶다”며 조용히 현장을 찾았다.
행사에 참여한 한 팬은 “가수님이 직접 오실 줄은 몰랐다”며 “짧은 순간이었지만 더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황영웅은 최근 팬카페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활동 중단 배경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지난 3월 울주 산불 현장을 우연히 지나게 되었는데 실제로 마주한 현장은 황망함 그 자체였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가수로 보여질까 하는 고민에서, 인간 황영웅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하는 고민으로 깊게 빠지게 되었다”며 “누군가 힘든 순간이 왔을 때 외면하지 않고, 먼저 손 내밀고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고 했다.
황영웅은 “이번 여름 저는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을 비롯해 도움이 필요한 곳들을 직접 찾아가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는 일들을 해보려 한다”며 “올 여름을 사랑과 감사함으로 뜨겁게 채운 후에, 가을의 남자 황영웅으로 더 성숙하고 더 멋진 모습으로 무대에서 인사드리려 한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가수님께서 여름 동안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겠다고 밝힌 만큼, 뜻깊은 봉사활동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황영웅은 지난 3월 대형 산불 피해 당시에도 팬들과 함께 물품과 고액 기부를 실천하며 ‘선한 영향력’을 실천해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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