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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마동석 된' 소지섭…하드보일드 복수극 '광장' [OTT 화제작]

온카뱅크관리자

2025-06-07 07:30:1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넷플릭스 새 시리즈 '광장', 6일 7회 전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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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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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드라마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영화 '범죄도시' 급 핵주먹이다. 소지섭이 '범죄도시' 속 마동석 못지않은 위력의 원펀치 액션으로 돌아왔다. 그가 주연을 맡은 '광장'은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인 만큼, 기대작 중 하나로 꼽혔다. '광장' 속 세계를 평정하고, 중심을 잡는 활약이 돋보이지만 원작과 다른 스타일의 액션은 결국 차별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6일 전편 공개된 7부작 넷플릭스 새 시리즈 '광장'(감독 최성은)은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기준(소지섭 분)이 조직의 이인자였던 동생 기석(이준혁 분)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그 배후를 파헤치는 누아르 액션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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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장'은 이주운(허준호 분)의 주운, 구봉산(안길강 분)의 봉산, 거대한 두 조직을 주축으로 한 세계관으로 시작된다. 드라마는 남기준의 동생이자 주운의 전무 남기석의 죽음을 계기로 본격적인 이야기를 전개한다. 남기준은 조직이 저지른 사건의 뒤처리를 담당하는 엔클린 대표 심성원(이범수 분)으로부터 봉산 후계자 구준모(공명 분)가 동생 살인을 의뢰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남기석의 죽음에 구준모가 관여됐다는 사실에 이주운과 구봉산의 관계에서도 분열이 감지된다. 남기준은 두 사람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고 지켜만 보라"고 경고하며 복수를 예고하고, 남기준이 두려운 구봉산은 결국 아들을 찾아가 뺨을 때리며 "숨 쉬는 것까지 내 허락 맡으라"며 분노한다. 그사이 이주운은 남기석의 죽음으로 촉발된 혼란 속 판을 주도하려는 야심을 드러낸다.
 '광장'은 남기준이 동생 기석의 복수를 위해 직진으로 나아가는 여정이다. 동생 죽음의 배후를 찾아 나서고, 오로지 타깃을 향해서만 가는 집요한 복수심이 흘러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남기준이 타협도 감정도 없는 캐릭터로 등장하는 만큼 소지섭은 최소한의 대사로 속내를 쉽게 알 수 없는, 감정선이 드러나지 않는 무미건조한 얼굴을 보여준다. 비정하고 냉혹하며 잔혹한 복수심만이 느껴질 뿐이다.
 '광장'에서 남기준이 선보이는 액션은 슈퍼히어로 급 위력에 가깝다. 액션은 스피디하고 날렵하며 세련되기보다 거칠고 투박하고 묵직하다. '먼치킨형' 주인공답게 1대 다수의 액션신이 많고 그의 주먹 한 방에 모두 날아가기까지 한다. 모두가 두려워할 만큼의 위력과 거침없는 기세로 주인공다운 장악력을 보여주며 몰입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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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는 지난 2월 미리보기 영상이 공개됐을 당시 원작 팬들의 원성을 자아냈던 부분으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일부 누리꾼들은 "남기준은 저런 마동석식 액션으로 싸우는 사람이 아니다" "남기준을 마동석 같은 원펀치 액션하는 사람으로 만들어놨나" "원작에 대한 이해도가 없는 연출" 등 지적하는 글을 다수 남겼다. 팬들은 다수 중 한 명을 처참하고 잔혹하게 짓밟는 것으로 나머지에 공포심을 안겨주며 심리를 자극해 무력화하는 것이 남기준의 방식이었다며 원작과의 괴리를 아쉬워했다.
 매체 전환에 따라 원작과 스타일이 달라진 액션으로 기존 팬들의 원성이 자자하지만, 드라마로 '광장'을 처음 접하는 시청자들에겐 대중적인 연출로 다가갈 여지도 있다. 다만 웹툰만의 매력과 차별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한 선택은 시청자들에게도 새롭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조직 간의 갈등 구조와 이야기를 풀어가는 전개, 기시감이 드는 캐릭터와 액션이 매우 친숙하게 다가온다.
 고무적인 것은 소지섭 외에 공명과 추영우, 정건주 등 대세 스타들과 허준호 안길강 이범수 조한철 그리고 특별출연한 차승원과 이준혁까지 쟁쟁한 배우 라인업으로 밀도 높은 연기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소지섭 역시도 '닥터로이어'(2022) 이후 3년 만의 안방 복귀작으로 오랜만에 묵직한 활약을 보여줬다. 다만 팬덤과 대중, 원작 보존과 재해석의 균형이 다소 아쉬운 연출이 최종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주목되는 바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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