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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RM·타블로 '스톱 더 레인', 힙합 '현대적 계승'…"메타포 활용"

온카뱅크관리자

2025-05-31 13:37:4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각자 아티스트 정체성 조화롭게 묻어나며 작가주의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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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RM.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2025.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31/newsis/20250531133749805nbpa.jpg" data-org-width="720" dmcf-mid="xoa5UPDxv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31/newsis/20250531133749805nbpa.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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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RM.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2025.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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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RM(김남준)과 힙합그룹 '에픽하이' 타블로의 협업곡 '스톱 더 레인(Stop The Rain)'이 아티스트 각자의 정체성이 조화롭게 묻어나는 음악 시너지로 호평을 듣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雨)라는 메타포를 활용해 힙합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작품이다. 두 아티스트의 작가주의가 고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RM과 타블로가 지난 2일 공개한 '스톱 더 레인'은 편안한 느낌을 주는 비트를 기반으로, 타블로와 RM의 읊조리는 듯한 래핑이 어우러진 슬로 템포의 힙합이다. 두 아티스트는 이 곡에서 '비(雨)'를 유년 시절의 트라우마나 좌절의 위기 등에 은유적으로 빗댔다. 
 비를 매개로 한 두 아티스트의 교감은 위로와 연대의 메시지로 퍼지며 다층적인 감정과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특히, 타블로와 RM의 파트가 교차하는 중간 부분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젊은 날 역경을 떠올리게 하며 곡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부분에서 타블로는 어린 시절 자신의 상처를 털어놓던 중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Be Positive)라고 말한다. 이를 듣고 있던 RM은 "네 그래요(I know)"라 호응하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털어놓으며 감정적 조우하는 대목이 담겼다. 
 장준환 대중음악평론가(한국대중음악상(한대음) 선정위원)는 "'우산'(에픽하이), '포에버 레인(forever rain)'(RM) 등 두 아티스트는 전작들에서 비라는 소재를 표현 도구로 활용한 바 있다"며 "이번 협업 곡에서도 '비'라는 장치를 통해 젊은 날의 초상과 트라우마를 마주보는 식의 메타포를 부여했다. 특히 각자의 언어로 '고통'을 풀어낸 생생한 노랫말이 곡의 분위기와 맞물려 몰입감을 더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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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서울=뉴시스] 타블로. (사진 = 아워즈 제공) 2025.05.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31/newsis/20250531133750000auwf.jpg" data-org-width="720" dmcf-mid="yRl2QAGkl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31/newsis/20250531133750000auwf.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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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타블로. (사진 = 아워즈 제공) 2025.05.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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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업 대중음악평론가(한대음 선정위원)도 "차분한 비트와 공간감을 살린 사운드 메이킹, 1차원적이기보다는 다층적인 감정과 무드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여기에 습기에 가득찬 축축하면서도 멜로우한 보컬 파트가 리스너의 감정을 서서히 끌어올린다. 보다 음악에 몰입하게 하는 장치가 고차원적으로 심어져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고 들었다.
 두 아티스트의 음악적 뿌리인 힙합 사운드가 풍부한 메타포와 결합되며 곡의 스펙트럼이 확장한 것이다. 감성적이고 서정적이지만, 둔탁한 비트의 붐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에픽하이의 '맵더소울(Map the Soul)'(과거 에픽하이의 독자적인 힙합 레이블) 시절 사운드를 연상시킨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맵더소울 시절은 에픽하이와 타블로에게 힙합 아티스트 커리어로서 중요한 변곡점이었다. 이때부터 타블로는 책과 음반을 결합한 앨범 '혼: 맵 더 솔(魂: Map The Soul)'을 내는 등 작가주의로서 면모를 본격 드러냈다. 
 RM 역시 이러한 에픽하이의 작가주의에 영향을 받았음을 일찍부터 밝혀왔다. RM은 에픽하이의 히트곡 '플라이(Fly)'를 듣고 처음 랩을 좋아하게 됐다. 이후로도 방탄소년단 데뷔 싱글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에 수록된 '스킷 : 서클 룸 토크(Skit : Circle Room Talk)'에 "'플라이' 뮤직비디오 대박"(RM 파트)이라 말하는 구절을 넣는 등 애정을 보여왔다. 
 최근 RM은 솔로 2집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Right Place, Wrong Person)'의 타이틀곡 '로스트!(LOST!)'로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에서 유일한 K-팝 아티스트 기록(그룹과 솔로 가수로서 모두 수상)을 세웠다. 이에 따라 타블로와의 협업곡 '스톱 더 레인(Stop The Rain)'의 음악성과 함께 RM 개인의 독립적인 음악 영향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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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서울=뉴시스] 타블로 X RM 신곡 '스톱 더 레인(Stop The Rain)'. (사진 = 아워즈 제공) 2025.05.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31/newsis/20250531133750167eevu.jpg" data-org-width="720" dmcf-mid="W4nGFfA8l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31/newsis/20250531133750167eevu.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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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타블로 X RM 신곡 '스톱 더 레인(Stop The Rain)'. (사진 = 아워즈 제공) 2025.05.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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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준환 평론가는 "RM은 음악에 대한 꾸준한 열의를 보여온 멤버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감각적인 큐레이션을 선보이거나 비교적 덜 알려진 인디 진영의 음악가들과의 협업을 꾸준히 거치며 자신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계속해서 입증해온 바 있다"고 톺아봤다. 
 이번 '스톱 더 레인' 역시 그 연장선이라며 "지난 '올 데이(All Day)'에 이어 타블로와의 또 한 번 협업을 통해 에픽하이라는 팀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이는 방탄소년단이라는 그룹의 뿌리가 '힙합'에 있으며, 한국 힙합 신에 대해 계속해서 '샤라웃(shout-out)'을 보이겠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정리했다.
 황선업 평론가는 "협업을 통해 두 아티스트들은 자신만의 또 다른 색을 찾아나가는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결국 '이음'으로 음악적 아이덴티티를 굳건하게 하며 완성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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