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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재즈는 感電…'서재페' 도모아키 바바·빅유키·김종국이 빚어낸 전압

온카뱅크관리자

2025-05-31 11:10:4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서울재즈페스티벌 2025 첫날 현장 신들린 듯 '스피추얼 재즈' 들려준 카마시 워싱턴 첫 내한 영국 싱송라 레이(RAYE), 팔색조 보컬 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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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서울=뉴시스] 토모아키 바바. (사진 = 프라이빗 커브 제공) 2025.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31/newsis/20250531111040974wlgm.jpg" data-org-width="720" dmcf-mid="Q3Q8aO0CS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31/newsis/20250531111040974wlgm.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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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토모아키 바바. (사진 = 프라이빗 커브 제공) 2025.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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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재즈는 감전(感電)이기도 하다.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호수 수변무대에 선 '도모아키 바바 일렉트릭 라이더스(Tomoaki Baba Electric Riders·토모아키 바바 일렉트릭 라이더스)'는 막강한 전압으로 선율과 리듬에 흐르는 전류가 무엇인지 증명했다. 
 이날 개막한 '제17회 서울재즈페스티벌(서재페) 2025'를 통해 첫 내한한 도모아키 바바는 국내에서도 흥행한 일본 재즈 애니메이션 '블루 자이언트' 주인공인 색소포니스트 '다이'의 실제 연주를 맡아 이름을 알렸다. 
 그의 첫 해외 공연인 이번 무대는 지난해 발매한 앨범 '일렉트릭 라이더(ELECTRIC RIDER)' 수록곡 중심으로 꾸몄다. 호평 받은 음반의 첫 곡이기도 한 '프라임'을 시작으로 '88' '서커스(CIRCUS)' '왓 이즈' '시즌 오브 하베스트(SEASON OF HARVEST)' 등 앨범에 실린 곡들은 더 활달한 생명력을 얻고 초여름의 습한 기운을 뚫어내며 생동감을 안겼다.
 도모아키 바바는 자신이 달변가가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말을 하는 대신 더 많은 음악을 연주하겠다고 했는데, 그의 색소폰 자체가 그의 말과 마음이었다. 미국 키보디스트 빅유키(BIGYOKI)가 신시사이저 전자음을 비롯한 다양한 건반의 톤으로 채도를 잡아주고 블루노트 레코드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드럼 머신' 드러머 김종국(JK KIM)의 박자가 다양한 명도를 부여하면, 도모아키 바바의 색소폰이 다양한 색상을 빚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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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토모아키 바바 라이더스. (사진 = 프라이빗 커브 제공) 2025.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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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즈, 전자음이 가진 불투명한 메시지가 짜릿함으로 치환될 때 관객들은 춤을 추지 아니할 수가 없었다. 이날 88호수 수변무대는 인파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을 만큼 구름 관객이 몰렸다. 도모아키 바바의 기교는 물론 수준급이지만 다른 뮤지션의 음향, 리듬을 유연하게 받아들여 음악의 결을 넓히는 그의 태도가 더욱 돋보였다. 
 이날은 색소폰의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88잔디마당 헤드라이너로 나선 미국 거물 색소폰 연주자 카마시 워싱턴(Kamasi Washington)은 신들린 듯한 연주를 선사하며 '스피리추얼 재즈'를 증언했다. 
 '레사누(Lesanu)'를 시작으로 '아사 더 퍼스트(Asha The First)' '투게더(Together)'를 거쳐 '프롤로그(Prologue)' '비 루아 비 솔(Vi Lua Vi Sol)'로 이어지는 세트리스트는 현재 가장 스타일리시한 재즈가 무엇인지를 증험케 했다. 
 작년 '브릿어워즈 6관왕'에 빛나는 영국 대세 싱어송라이터로 같은 날 '서재페'를 통해 첫 내한한 레이(RAYE)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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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카마시 워싱턴. (사진 = 프라이빗 커브 제공) 2025.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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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카 위닝 티어스(OSCAR WINNING TEARS)'를 시작으로 '메리 제인(MARY JANE)', '아이스크림 맨(ICE CREAM MAN)' 등을 들려주며 팔색조 보컬을 뽐냈다. 애드리브는 화려했지만 기교를 뽐내는 것이 아닌 감정에 복무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자신을 스타덤에 올린 정규 '마이 21st 센추리 블루스(My 21st Century Blues)'(2023) 발매 전까지 자신은 인디 뮤지션이었다며 이 앨범엔 행복한 노래가 많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행복한 노래를 들려주겠다며 '워스 잇(Worth It)'을 선곡했고,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과정에서 부는 산들바람과 어울렸다.
 특히 레이와 함께 하는 빅밴드는 브라스가 강점이었다. 블루스, 펑크(funk) 등 다양한 장르 색깔을 아울렀다. 여성 트럼본, 베이스 연주자가 돋보이는 등 남녀노소가 속한 밴드 구성원도 눈길을 끌었다.
 재즈를 몰라도 관객이 미처 보지 못한 미덕을 다양한 관점으로 보게 해주는 게 '서재페'의 매력이다. 다른 장르의 뮤지션들도 함께 하는 축제로 규모가 커졌지만, 이 페스티벌 프로그래밍 중심은 누가 뭐래도 재즈다. 이 점을 올해 페스티벌이 첫날부터 보여주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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