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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단독]대선정국 속 가상자산 ETF 논의 본격화…금투업계 협의체 구성

온카뱅크관리자

2025-05-14 10:41:3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금투협-운용사 정례 간담회 구성...가상자산 ETF 입법 지원 논의 ETF 점유율 상위 회사 9곳만 초청…소규모 운용사 배제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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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정국을 맞아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허용하겠다는 공약이 주요 후보들의 공통된 입장으로 떠오르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서도 관련 논의가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입법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운용업계 협의체 구성에 착수했다. 다만 협의체 구성 과정에서 일부 운용사가 배제돼 형평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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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ETF 시장 현안을 정기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ETF 간담회'를 새롭게 마련하고 있다. 그간 협회는 ETF 관련 사안이 생길 때마다 비정기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왔으나 최근 시장 성장과 상품 고도화에 따라 정례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첫 간담회는 일정을 조율해 이달 중 열릴 예정이다. 첫 회의에서는 가상자산 ETF가 핵심 안건으로 다뤄진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ETF는 미국을 포함한 일부 해외 시장에선 이미 허용한 상태지만 국내에서는 자본시장법상 가상자산을 금융투자상품으로 분류하지 않아 상장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ETF 도입을 위해서는 관련 법 개정이 필수적이다.
 특히 최근 이재명, 김문수 등 주요 대선 주자들이 가상자산 ETF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관련 논의의 실현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운용사들과 함께 입법 지원 방안 등 구체적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청년 자산형성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가상자산 현물 ETF의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중산층 자산증식을 목표로 가상자산 현물 ETF 상장을 허용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처럼 주요 대선후보가 가상자산 ETF 도입 공약을 내세우자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도 차기정부에서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낸 상태다.
 가상자산 ETF 외에도 운용업계 간담회에선 액티브 ETF 활성화를 위한 지수 상관계수 요건 정비, 세법 개정, 유동성공급자(LP) 제도 효율화 등의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 특히 액티브 ETF의 경우 현재 0.7 이상의 상관계수를 유지해야 하는 규제로 인해 운용 전략에 제약이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상관계수는 ETF가 기초지수를 얼마나 잘 추종하는지 확인하는 지표로 1에 가까울수록 기초지수를 잘 추종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를 그대로 따르는 패시브 ETF와 달리 운용역의 판단에 따라 기초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그러나 상관계수 유지 조건에 따라 초과수익에 한계가 존재했다.
 다만 이번 회의체 구성과 관련해 형평성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협회가 ETF를 운용 중인 전체 27개 운용사 중 운용자산(AUM) 상위 9개사에만 간담회 참석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간담회 대상은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이다.
 그 외 운용사에는 간담회 개최 사실조차 공유하지 않았다. 특히 액티브 ETF 관련 논의가 이뤄지는데도 액티브 전문 운용사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참여 기회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운용자산이 적은 운용사 중 일부는 실질적으로 ETF 운용에 손을 뗀 곳도 있다"라며 "실질적으로 운용이 이뤄지는 상위권 운용사를 중심으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 미래 등 상위 2개사를 제외하면 사실상 대부분이 중소형 운용사로 운용자산이 미미한 곳들의 입장은 대체로 유사하다"며 "ETF 업계 간 네트워크가 활발히 형성돼 있는 만큼 간담회 개최 사실을 알고 참석 의향을 밝히면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성준 (cs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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