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높이뛰기 우상혁. 사진=대한육상연맹 제공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또 금빛 아치를 그렸다.

우상혁은 2일 경상북도 구미시 구미시민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최종 선발대회 2일 차 남자부 높이뛰기 2m30을 넘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획득했다.

우상혁은 우천임에도 2m15 첫 바를 한 번에 넘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후 2m20, 2m30까지 연달아 한 번에 넘었으며, 부상 방지를 위해 더 이상 바를 높이지는 않았다.

우상혁은 경기 종료 후 “올해 첫 실외 대외라 열심히 준비했는데 실외 대회 첫 시작으로 2m30을 넘어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라 매우 설렌다. 좋은 점프를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팬분이 와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자부 높이뛰기 우상혁. 사진=대한육상연맹 제공

2위는 2m10을 기록한 김주는(고양시청)이, 3위는 2위와 같은 높이를 넘었으나 도전 횟수가 더 많았던 최진우(용인시청)가 각각 차지했다.

조하림(문경시청)은 여자부 3000m장애물 경기에서 9분59초05를 기록했다. 한국 신기록과 함께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부터 6번째 한국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조하림은 경기 종료 후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대표로 선발된 것도 좋지만, 기록이 9분대 안으로 진입해 매우 기분이 좋다”며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 9분40초대에 6위 이내 순위가 목표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성실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위는 10분27초48를 기록한 최수아(충주시청), 3위는 10분27초58을 기록한 남보하나(진도군청)가 차지했다.

남자부 200m에서는 서민준(서천군청)이 21초17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2위는 21초28을 기록한 고승환(광주광역시청), 3위는 21초44를 기록한 모일환(광주광역시청)이 차지했다. 여자부 200m에서는 김다은(가평군청)이 24초36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2위는 24초50을 기록한 김소은(가평군청), 3위는 24초66를 기록한 신현진(포항시청)이 기록했다. 가평군청에 김다은, 김소은 자매는 전날 여자부 100m 경기에서도 1위와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