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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독도는 우리땅’ 박문영 아내, 희귀병 걸려 시각장애 “시야 95% 소실”(특종)[어제TV]

온카뱅크관리자

2025-04-18 0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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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특종세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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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특종세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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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서유나 기자]
 작곡가 박문영의 아내가 시간장애를 진단받았다. 
 4월 17일 방송된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 683회에서는 작곡가 박문영이 일흔이 넘은 나이에 아내 바라기가 된 사연이 공개됐다. 
 박문영은 '독도는 우리땅'은 물론 대한민국 어린이라면 다 아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정광태의 '짜라빠빠', 인순이의 '아름다운 우리나라'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국민 작곡가. 이런 박문영은 10여 년 전부터 아내 바라기로 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박문영은 "저희 처가 조금 문제가 있어서 자유롭게 외출을 못 한다"며 사실 아내가 희귀병에 걸린 사실을 밝혔다. 아내 김정숙 씨는 "정식 이름은 망막색소변성증이다. 희귀병이라서 많지 않고 시야가 점점 좁아져서 결국은 전맹에 되는 병이라고, 약도 없고 수술도 안 된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김정숙 씨는 시야의 95%가 소실된 상태였다. 
 시각장애 진단 이후에도 남편을 위해 손에서 부엌일만은 놓고싶지 않다는 아내는 수십년간 몸에 익혀놓은 감각에 유지해 요리를 했다. 하지만 날카로운 도구와 화기 사용이 많은 부엌일에 박문영은 좀처럼 아내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시장에 갈 때도 박문영은 김정숙 씨의 손을 꼭 잡고 다니며 호위를 자처했다. 
 이날 박문영은 아내에게 직접 끓인 눈에 좋다는 결명자와 도넛을 대접했다. 박문영은 "우리 처가 도넛을 좋아한다. 이 도넛에는 사연이 있다"며 "내가 직접 가수를 길러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사업을 했는데 실패를 하니 처가 굉장히 많이 힘들어했다. 다른 사람의 집에 가서 청소하고 빨래하고 음식하는 파출부 일도 하면서 먹고 살았다"고 회상했다.
 먹고살기 위해 아내와 아들들을 데리고 도망치듯 미국으로 이민을 간 박문영은 아내와 도넛 가게를 운영했고 하루에 16시간 도넛을 만들어 판 끝에 안정된 삶을 되찾을 수 있었다. 
 박문영은 "미국에서 우리 가족이 끈질기게 잘 살아남은 건 다 당신이 모든 것을 참고 견디고 도와줘서"라며 "고맙다"고 마음을 표하더니 미안함과 고마움을 담아 눈물을 보였다. 박문영은 "저희 처는 정말 천사같은 여자다. 저를 보호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준 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저의 처가 저의 구원자"라며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문영은 시간이 날 때마다 설거지를 하고 음식물 쓰레기도 대신 버렸다. 또 스케줄을 하러 홀로 외출할 때는 아내 걱정에 어두운 표정을 보여줬다. 박문영은 "제가 없으면 우리 처가 힘들거나 사고가 날 수 있다. 가끔 사고가 났었다. 집에서 불도 난 적이 많다. 마음에 불안하다. 빨리 갔다가 빨리 와야겠다"고 토로, 스케줄 도중 아내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수시로 상황을 체크하며 진심어린 아내 사랑을 보여줬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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