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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마약 활용해 승승장구한 검사, 대선 후보 아들 덥석 믿었다가...

온카뱅크관리자

2025-04-17 22:12:0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영화 
         야당&gt;</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jF7ZtUlFC">
          <p contents-hash="7ee7a032417b03506345c29c7b1ab8adbb906ac8b5c6296b6fec4926c2b20b48" dmcf-pid="3A3z5FuS7I" dmcf-ptype="general">[안치용 영화평론가]</p>
          <p contents-hash="c36fa1bead70a1f4fe76bdf8b7754c817f66c57eb2b5f9e512eb751b98ca7ca7" dmcf-pid="0c0q137vUO" dmcf-ptype="general"><strong>(*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strong></p>
          <p contents-hash="5132c979cbad2412180fae98b49818ed425c1146d9bf97f41060547bc42d028c" dmcf-pid="pkpBt0zTFs" dmcf-ptype="general">영화 &lt;야당&gt;은 제목의 느낌과 달리 정치드라마가 아니다. 마약 수사를 소재로 한 전형적인 오락영화이자, 액션물이다. 그렇다고 액션이 강하지는 않다. 근육으로 치고받는 전형적인 액션의 방식이 아니라, 강한 상대를 약자들의 연합이 통쾌하게 응징하는 구조다. 그러므로 이런 유의 영화가 그러하듯 반전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p>
          <div contents-hash="00b623c6f44e485ba4eb773b25f44fd430cb69b738064c0a7e702c6eb44badac" dmcf-pid="UEUbFpqyUm" dmcf-ptype="general">
           <strong>경쾌한 액션</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3809263cdef2151d77f50049858247d2ae8add88608f349162aa013358e148b9" dmcf-pid="unHFyG1m0r"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4/17/ohmynews/20250417221204489aogq.jpg" data-org-width="1280" dmcf-mid="1SPdf6Rup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17/ohmynews/20250417221204489aogq.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야당'</td>
            </tr>
            <tr>
             <td align="left">ⓒ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41689021529e8403c8bb6a144223b9ce8a31043e48cab5ab42b45778f46e2ad0" dmcf-pid="7LX3WHts3w" dmcf-ptype="general">
           '야당'은 마약 수사의 뒷거래에 등장하는 인물을 지칭하는 은어이다. '야당'은 마약 세계에서 수사기관의 브로커 역할을 하며 이익을 취한다. 마약 범죄 정보를 사법기관에 제공하고, 금전을 받거나 자신의 처벌을 감경받는 등의 대가를 받는 방식이다.
          </div>
          <p contents-hash="06eff6e2bad6eef10b914b346180deae773ea70f342febbc258e4bfc939886b0" dmcf-pid="zoZ0YXFOpD" dmcf-ptype="general">영화 &lt;야당&gt;에서는 배우 강하늘이 대한민국 마약판과 정치를 뒤흔드는 '야당' 이강수를 연기한다. 시작이 불미하고 미미했다. 단순 마약투약범으로 그것도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된 이강수는 검사 구관희(유해진)로부터 감형을 조건으로 야당을 제안받는다. 강수는 관희의 야당이 돼 마약 수사에서 남다른 성과를 올린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검사 관희 또한 승승장구한다. 출세지향형 검사와 발랄한 야당 사이의 호형호제는 그러나 짐작할 수 있듯이 애초에 진정한 호형호제이긴 어렵다.</p>
          <p contents-hash="4a422fe61ccde8f4c5d8d16ff30138badc579388ec0dd55094f0e1ec52e4afb6" dmcf-pid="qg5pGZ3I7E" dmcf-ptype="general">특히 출세의 수단으로 강수를 활용하는 관희에게 더 나은 수단이 등장하면 호형호제가 종료된다. 물론 이 수단은 보완재가 아니라 대체재야 한다. 그렇다고 관희를 대하는 강수의 태도가 순진무구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이해로 맺어진 관계에서 이해의 일치가 유지될 확률이 강수에게 훨씬 더 높았을 뿐이다. 강수가 '야당'하는 데에 관희가 필요하지만, 관희가 출세하는 데에 '야당'인 강수가, 나아가 '야당' 자체가 꼭 필요한 건 아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afba258c4e006a578471763e50e63ce0978d25823c76ae3ec778b64b900fece1" dmcf-pid="Ba1UH50C3k" dmcf-ptype="general">다만 이해 불일치에 따른 결별이 꼭 배신으로까지 이어질 필연성은 없다. 필연성이 작동하는 영역은 삶에서나 영화에서나 탐욕이 세상의 통상 문법을 넘어서는 곳이다. 많이 넘어서면 화를 부르지만, 그렇다고 또 항상 그런 건 아니다. 넘어서는 정도보다는 탐욕하는 주체의 강건한 정도가 화의 정도를 결정할 때가 많다. 예컨대 2400원을 횡령하고 일자리를 잃는가 하면 2400억 원을 횡령하고도 멀쩡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3c786699bfc46c6a08f6714c424b17381dc1d06aa5f0e38a857c4a8706cc6f4a" dmcf-pid="bNtuX1ph0c" dmcf-ptype="general">삶과 달리 영화는 대체로 넘어서는 정도에 초점을 맞춘다. 세상에서와 달리 영화에서 권선징악이 구현되는 게 관객에게 소구하기가 더 용이한 게 가장 큰 이유일 테고, 권선징악을 무력화하며 풀어가는 영화 문법이 더 어렵기 때문인 게 다른 이유일 것이다. 후자의 영화라면 누아르로 흐를 확률이 높은데, 이 영화와 어울리는 색감이 아니다.</p>
          <p contents-hash="c44532c96b0459d92d6da804a2f19bbed0b7d759ad453e9ccfc266179dbee9f1" dmcf-pid="KjF7ZtUl7A" dmcf-ptype="general">따라서 현실이 아닌 영화로서 &lt;야당&gt;의 결말은 예정돼 있다. 일종의 해피엔딩이다. 둘의 협업이 어떻게 배신과 복수로 이어지고, 제3의 인물이 갈등구조를 복잡하게 만들면서 이야깃거리를 풍성하게 만드느냐가 관건이다. 또 다른 관건은 반전을 얼마나 정교하게 설계하느냐이다. 단서를 남기되 가능한 한 관객이 예상하지 못한 반전. 영화를 만드는 사람은 누구나 이것을 꿈꾸지만, 당연히 쉽지 않다. 앞부분에 단서를 남기고, 대미에 활용하는 게 이런 종류 오락영화의 일반적인 방법론이다. 황병국 감독도 같은 방법론을 따랐다. 관객은 앞에 어떤 단서가 제시될지 추리하면서 보다가 막판에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감상하면 된다. 단서를 심상한 듯 제시하지만 눈에 분명히 보이게 연출한다.</p>
          <p contents-hash="497dfa95b67d740e8f09b77cf699477a8724951837245f364c9a6df3356078ef" dmcf-pid="9A3z5FuSUj" dmcf-ptype="general">제3의 인물이자 조력자는 마약수사대 형사 오상재(박해준)와 배우 엄수진 역의 채원빈이다. 채원빈은 2024년 인기 드라마 &lt;이토록 친밀한 배신자&gt;에서 시청자에게 얼굴을 익혔고, 그해 MBC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을 수상해 요즘 한창 뜨는 배우다.</p>
          <div contents-hash="72d5f932a724a5a22ea1d3b6f243fb490d5156e4ecb886b88b118fdf8fef8633" dmcf-pid="28ITrOSgzN" dmcf-ptype="general">
           두 조력자의 등장으로 '관희·강수' 대 '상재·수진'의 대결 구도가 '관희' 대 '강수·상재·수진'으로 바뀐다. 관희는 다른 유력자와 손을 잡는다. 관희 진영을 초토화하는 전략의 수립과 실행이 이 영화의 성패를 가늠한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c6ed584a3d7dda13cc5530d4fc90f9fcbbcb4e0c157d010671ec0a0ab2663c0c" dmcf-pid="V6CymIvaFa"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4/17/ohmynews/20250417221205885qrwu.jpg" data-org-width="900" dmcf-mid="tPZ0YXFOF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17/ohmynews/20250417221205885qrwu.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야당' 포스터</td>
            </tr>
            <tr>
             <td align="left">ⓒ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c3dcfa6b4db543b10e1240c49b1fd173805c3d6944f8ac224a4ac5423d464d82" dmcf-pid="fPhWsCTNug" dmcf-ptype="general">
           <strong>귀여운 악당</strong>
          </div>
          <p contents-hash="ae457e13d1948536dbbf70d86b319e461e902786937e109cd6a91ba24695f1c6" dmcf-pid="4QlYOhyjFo" dmcf-ptype="general">유력 대선 후보의 아들인 조훈(류경수)의 역할이 컸다. 마약쟁이이자 이 영화의 대표 빌런인 조훈은 &lt;베테랑&gt;의 조태오(유아인)와 유사한 캐릭터이지만 연기가 판이하다. 그는 '관희·강수' 연합이 와해된 계기이자 관희의 배신과 성공, 몰락의 원인이다.</p>
          <p contents-hash="40d5df0759e865f3b4f068fdab4a571853eee3ded48a412fcecc1377aa070bd4" dmcf-pid="8xSGIlWAUL" dmcf-ptype="general">악한이지만 아우라가 다르다. 영화의 전반적인 결을 결정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악의 진영인 류경수와 유해진이 따지면 말랑한 악이어서, 또 강수와 상재의 조합도 무겁지 않아서 영화 전반을 경쾌하게 끌고 간다. 현실의 악과 달리 영화의 악에서는 유머가 우러나오고 또 그런 접근법을 취했기에 유머를 가지고 대해도 크게 지장은 없다.</p>
          <p contents-hash="80f51fef3e9059ca4f02523dc1752f5fc4eb88600173b944bb17b22d0fadf23c" dmcf-pid="6MvHCSYc7n" dmcf-ptype="general">마약중독을 풍자의 방식으로 그렸다고 해서 그 심각성까지 가볍게 봐선 곤란하다. 영화가 누아르의 길을 피했다고 마약중독까지 그렇다는 건 아니다. 선정성 얘기를 들은 집단 정사가 정색하고 심각성을 표현한 장면 정도로 보면 되겠다.</p>
          <p contents-hash="e78d409ed05591d5e1e59f5321e4eeb97cdc8f5159f62b04002bbdc9ac691c07" dmcf-pid="PRTXhvGkFi" dmcf-ptype="general">황 감독은 2021년경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김원국 대표에게 전달받은 마약 관련 기사를 통해 '야당'의 존재를 처음 접했다. 곧바로 자료 조사에 들어가 마약반 형사, 실제 '야당'으로 활동한 인물을 직접 만나며 현실감이 우러나는 스토리를 구상했다. 배우들도 처음에는 '야당'을 허구의 소재로 알았다가 황 감독을 통해 사실로 확인하고 놀랐다고 한다. 관객이 '야당'의 존재 말고 영화 &lt;야당&gt;에 놀라게 될까. 16일 개봉.</p>
          <p contents-hash="4fa34fe624bc17030e0e8844e1071442e2aa23d1febdc2661861312e396f3fb8" dmcf-pid="QeyZlTHEpJ" dmcf-ptype="general">안치용 영화평론가</p>
          <p contents-hash="e5b0e60932f2353b986b575a1a39d04853de392de652af73097069935e25c0c1" dmcf-pid="xdW5SyXD3d"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르몽드디플로마티크에도 실립니다.이 기사는 르몽드디플로마티크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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