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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17살 안드레예바, WTA 1000시리즈 2개 대회 연속 우승···샤라포바처럼 세계 1위 꺾고 인디언웰스 정상 올라

온카뱅크관리자

2025-03-17 13:13: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3/17/0001025806_001_20250317131313857.jpg" alt="" />게티이미지코리아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3/17/0001025806_002_20250317131313901.jpg" alt="" />게티이미지코리아 미라 안드레예바(11위·러시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896만3700달러) 단식 정상에 올랐다. 역사적인 우승이다. 안드레예바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에게 2-1(2-6 6-4 6-3) 역전승을 거뒀다. 2007년생 안드레예바는 17세 11개월의 나이로 우승, 1998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 1999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에 이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역대 세 번째 최연소 단식 우승자가 됐다. 안드레예바는 ‘제 2의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로 주목받는다. 어린 나이지만 메이저대회 아래 등급의 WTA 1000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지난 2월말(두바이 대회)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결승에서 세계 1위를 꺾고 우승한 것도 2005년 샤라포바 이후 처음이자 최연소다. 1997년 힝기스 이후 최연소로 WTA 1000(전 티어1) 대회를 연속 제패한 최연소 선수 역사도 새롭게 썼다. 안드레예바는 준결승에서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에 이어 안드레예바까지 제압하며 1999년 US오픈 세리나 이후 26년 만에 같은 대회에서 세계 랭킹 1·2위를 모두 꺾은 만 18세 미만 선수가 됐다. 우승 상금은 112만7500달러(약 16억3000만원)다. 올해 호주오픈 16강에서 사발렌카에게 0-2(1-6 2-6) 완패를 당했던 안드레예바는 사발렌카와 상대 전적을 2승4패로 만회했다. 안드레예바는 17일자 세계 랭킹에서 개인 최고인 6위까지 오르게 된다. 안드레예바는 이날 승리로 시비옹테크, 매디슨 키스(미국)를 넘어 시즌 최다승자(19승)가 됐다. 이어지는 1000시리즈 마이애미 오픈까지 우승한다면 ‘선샤인 더블(미국에서 열리는 하드코트 연속 1000시리즈)’을 달성하는 최초의 10대 선수가 된다. 함께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단식 결승에서는 잭 드레이퍼(14위·영국)가 홀게르 루네(13위·덴마크)를 2-0(6-2 6-2)으로 물리쳤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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