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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9단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바둑 여제' 최정 9단이 대회 3연패까지 이제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최정은 15일 일본 도쿄의 이스트 사이드 호텔 카이에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2025' 4강전에서 중국의 탕자원 6단을 21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최정은 유리한 상황에서 공격의 고삐를 늦추면서 한때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종반 들어 대마 사냥에 성공하면서 승리를 거두고 결승 티켓을 차지했다. 승부처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탕자원 6단은 허무함을 감추지 못했다.
대국 후 최정 9단은 "올해도 결승에 올라 기쁘다. 결승전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바둑을 두고 싶다"고 전했다.
결승에 오른 최정 9단은 16일 일본의 우에노 리사 3단과 우승 트로피를 두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최정 9단은 지난 2023년과 2024년 우승을 차지해 대회 2연패를 달성해 이번 대회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000만 엔(약 9,700만 원)이며 준우승 300만 엔, 3위 200만 엔이 쥐어진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사진 = 한국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