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서 일본 상대, 연장 혈투 끝에 10-8 승리
캐나다·스웨덴·중국도 승전보…유승민 회장 시구15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1차 일본전에서 경기도청의 김은지가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조 컬스데이’ 경기도청 컬링팀이 2025 LGT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일본을 꺾고 기분 좋은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신동호 감독이 이끄는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15일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예선 1차전서 일본을 10대8로 제압했다.
경기도청은 2엔드서 김은지의 정교한 마지막 드로로 4점을 따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일본이 3엔드서 3점을 따내는 등 반격에 나섰다.
경기도청은 5엔드서 일본 스킵 요시무라 사야카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2점을 추가해 6대3으로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일본의 거센 추격이 매서웠다. 김은지의 테이크아웃 샷이 아쉽게 빗나가며 일본이 2점을 가져갔고, 8엔드에서도 추가 실점해 7대7 동점이 됐다.
그러나 9엔드에서 1점을 추가하며 8대7로 다시 앞서간 경기도청은 10엔드에서 선공의 불리함에도 김은지의 완벽한 샷으로 일본에 단 1점만 허용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11엔드서 후공인 경기도청은 김은지의 정교한 테이크아웃 샷으로 2점을 획득하며 10대8 승리를 확정지었다.
또 다른 예선 경기에서는 캐나다가 리투아니아를 13대2로 제압했으며, 스웨덴은 노르웨이를 6대4로, 중국은 튀르키예를 5대3으로 꺾었다.
한편, 이날 대회 개막식에서는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이 개회 선언을 했고,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시구자로 나서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임창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