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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박은빈, ‘하이퍼나이프’ 인생 첫 살인마 연기로 운동장 넓게 쓸까?[TV와치]

온카뱅크관리자

2025-03-14 17: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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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디즈니+ 8부작 ‘하이퍼나이프’로 첫 살인마 연기에 도전하는 박은빈(뉴스엔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14/newsen/20250314170451015pmzd.jpg" data-org-width="650" dmcf-mid="3jZ70tYcT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4/newsen/20250314170451015pmzd.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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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8부작 ‘하이퍼나이프’로 첫 살인마 연기에 도전하는 박은빈(뉴스엔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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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극중 의사면허가 박탈돼 음지에서 일하며 스승을 향한 복수를 벼르는 세옥 역의 박은빈(디즈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14/newsen/20250314170451177etwt.jpg" data-org-width="650" dmcf-mid="0XKx8VzTh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4/newsen/20250314170451177etwt.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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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중 의사면허가 박탈돼 음지에서 일하며 스승을 향한 복수를 벼르는 세옥 역의 박은빈(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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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김범석 기자]
 박은빈이 과연 인생 첫 악역 연기로 나머지 반쪽 운동장까지 접수할 수 있을까? 만약 그렇게 된다면 김고은, 김태리가 바싹 긴장해야 할 것 같다.
 최근 만난 한 드라마 외주 제작사 PD는 “다음 주 공개되는 디즈니+ 8부작 ‘하이퍼나이프’가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하다”고 말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핵심은 박은빈의 첫 악역 연기 성공 여부다.
 그는 “박은빈이 죄책감 없는 충동 살인 욕구를 가진 천재 외과 의사 역에 도전한다고 했을 때 다소 위험한 캐스팅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박은빈이라면 이 도전 역시 잘 해내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역할을 위해 손가락에 굳은살이 박이도록 바이올린을 켜고, 법률 용어로 도배된 서너 페이지 분량의 긴 대사를 호흡까지 완벽하게 계산해 연기하는 박은빈이라면 이번 소시오패스 역할도 잘 해냈을 거라는 믿음이다. “어쩌겠습니까? 또 해내야죠”라는 박은빈의 도망가지 않는 정면 승부가 이번에도 적중할 거라는 기대다.
 하지만 자칫 1~2회에 시청자와의 기 싸움에서 밀리면 평타만 치고 맥없이 끝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극 초반 이야기에 빨려들게끔 캐릭터 구축이 탄탄해야 할 텐데 만약 세옥 대신 박은빈이 보인다면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불길함이다.
 ‘연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전작을 통해 연기력이 검증된 만큼 박은빈의 연기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상황. 하지만 ‘하이퍼나이프’처럼 배우의 굳어진 이미지와 배역의 틈이 큰 경우 실력 외에 ‘싱크로율’이라는 변수가 희비를 가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한 영화감독은 “박은빈의 스크린 활동이 드라마와 비교해 유독 적었던 건 아무래도 아역 출신 TV 배우라는 이미지 때문”이라며 “나머지 반쪽 운동장까지 넓게 써야 확장성 있는 배우로 도약하는데 이번 OTT 작품이 큰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극장은 아니지만, 유료 OTT를 통해 박은빈의 구매력을 측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병헌, 송강호, 전도연 같은 대배우들은 어떤 배역을 맡아도 5분 만에 극 중 인물이 돼버리는 마법을 보여주는 데 비해 박은빈은 그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운동장 반쪽만 써온 게 사실이다. 그는 최근 나영석 PD의 유튜브 예능에 출연해 “저를 대변하는 단어가 정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착한 역할을 많이 했다는 고백이자 악역,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갈증과 궁금증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들은 담장 위를 위태롭게 걷고, 밤이슬을 맞으며 선악을 오가고, 다양한 딜레마를 겪는 문제적 인물을 두루 섭렵한 덕분인데 박은빈도 더 늦기 전에 이 대열에 합류하겠다는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3월 19일 분할 공개되는 ‘하이퍼나이프’(극본 김선희, 연출 김정현)는 사람을 죽이는 제자의 의사 면허를 박탈한 스승 덕희(설경구)와 천재 외과의 세옥(박은빈)의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먹잇감이 된 스승을 상대로 복수의 기회를 맞은 세옥이 과연 어떤 결심을 할지 궁금하다.
 뉴스엔 김범석 bskim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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