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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주지훈 촬영장 고충 “외딴섬 같아, 나 지나가면 후배들 웃음 사라져”(유퀴즈)[결정적장면]

온카뱅크관리자

2025-03-13 05: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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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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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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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서유나 기자]
 데뷔 20년 차 배우 주지훈이 대선배의 씁쓸함을 고백했다. 
 3월 1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84회에는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로 글로벌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주지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주지훈은 어렸을 때 조부모님과 지내 선배들과의 연기가 불편하지 않다고 밝혔다. "저는 할아버지, 할머니랑 6년 때까지는 아예 한방에서 같이 잤고 성인될 때까지 같이 있어서 (황)정민이 형이건 (김)윤석 선배건 저희 할아버지보다는 젊은이들"이라고. 
 주지훈은 반대로 본인은 어떤 선배냐는 질문에 "이 얘기를 들으면 얘들이 콧방귀를 뀌겠지만 눈치를 엄청 본다. 잘해주려고 하는 것조차 부담일 수 있잖나"라고 토로했다.
 그는 "저는 촬영할 때 대부분 감독님들이랑 점심을 같이 먹는다. 그 한 시간이 너무 아깝잖나. 밥 먹고 농담 따먹기도 하다보면 오전에 찍은 신 이야기도 나온다. 당연히 감독님도 좋아하고 저도 좋아하는데 아이들에게 점심을 먹자고 물어보기가 (어렵더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밥차에 있는 밥을 먹는 날은 상관없는데 제가 부대찌개나 순댓국 특식을 할 때가 있다. 지방 세트니까 미리 나가서 사와야 한다. '너네 밥 먹을래?'라고 하면 혹시 안 먹고 싶고, 자고 싶을 수 있잖나. 그렇다고 안 물어보자니 '부대찌개 3인분 돈 아까워서'(라고 할까봐 걱정된다)"며 "말할까 말까 매일 고민인 거다. 먹이려면 사와야 하는데 제 사비로 하는 거다. 안 먹는다고 하면 음식을 버려야 하니까"라고 고충을 드러냈다. 
 이 자리를 빌려 "아이들아, 나에겐 편하게 다가와도 된단다"고 후배들에게 메시지를 전한 주지훈은 "제가 요즘 외딴섬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면서 "저희 '중증외상센터'도 세트가 되게 컸다. 입구를 열면 모니터석 있는 데까지 길잖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치 놀이공원처럼 온갖 곳에서 웃음꽃이 만발한다. 제가 지나가면서 '좋은 아침'하면 조명이 꺼지듯이 웃음 소리가 착착 (사라진다)"고 밝혔다.
 주지훈은 또 "요즘 회식은 새로운 게 빈말이 없더라"며 "후배끼리 모인 자리에 가서 대화 좀 하다가 '너희들끼리 있는데 괜히 불편하게 해서 미안해. 일어날게'라고 하면 '네'하고 안 잡더라. 깔끔하더라"라며 씁쓸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이 "아예 가지 않으면 더 좋다. 그냥 눈인사 정도 '잘 먹고 있지?'(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가운데, 조세호는 자신의 경험담도 전했다. 회식하고 있는데 얘기하고 가면 불편할 것 같아서 조용히 귀가했는데 문자라도 '왜 먼저 갔어요'라고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는 것. 주지훈은 "다음날 그 사람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우리 있을 때보다 10배는 더 신나있잖나. 노래방 가고"라며 적극 공감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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