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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트럼프 이르면 4월 방중"…미중 정상회담 장소 신경전(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03-11 12:17:4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홍콩·미국 언론 보도 이어져…트럼프 미국, 시진핑 중국 원해 "두 정상 생일 함께 있는 '6월 정상회담'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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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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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정은지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4월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다만 만남 장소와 관련해서는 양국이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중 양국이 4월 정상회담 개최를 선호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2017년에 이어 이번에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맞이하기를 바라지만 중국은 워싱턴에서 공식적인 회담을 갖거나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원한다는 것이다. 
 만약 4월 양국 정상 간 만남이 성사된다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약 3개월만에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100일 이내에 중국을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는데, 이 경우 예정대로 진행되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정상이 오는 6월 '생일 정상회담'을 개최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경제 압박이 커지고 있어서 워싱턴을 직접 방문하는 건 자칫 트럼프에 끌려가는 것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고위 관리는 WSJ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꾸짖은 모습과 비슷한 인상을 받지 않기 위해 조심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를 잇따라 발표하고 중국이 이에 맞대응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양국 정상회담 성사시 관세 전쟁이 가장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WSJ는 "두 지도자가 생일을 맞이하는 6월에 열릴 가능성이 있는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는 양측이 세계 시장과 기업을 불안하게 만든 무역 긴장 속에서 양국 관계에 우호적 분위기를 주입하려는 의지"라고 평가했다.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해 관세와 기타 무역 조치를 강화한 데엔 중국과의 협상력을 구축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WSJ는 전했다.
 중국은 경제적 압박이 커지자 추가적인 관세 인상과 기술 제한 조치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강한 협상 의지를 갖고 있다. 중국은 양국의 정상회담이 협상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백악관 고문들은 미국의 경제적 강점으로 트럼프가 중국과의 협상에 서두르지 않는다고 WSJ는 전했다. 트럼프는 시진핑을 "좋은 친구"라고 여러 번 칭찬했으며 시진핑과의 개인적인 관계가 무역 협상을 지속할 수 있게 하고 관세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는 중국에 10% 관세를 지난달 4일 부과한 데 이어 이달 4일 10%를 더해 추가 관세를 20%로 높였다. 중국은 이에 대응해 미국산 제품 일부에 대해 10~15%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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