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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다가오는 상호관세…시장은 폭락, 몰리는 트럼프, 여론은 외면

온카뱅크관리자

2025-03-11 08: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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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10일 멕시코시티의 국가궁전에서 열린 오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멕시코시티/EPA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11/hani/20250311083505272pyvv.jpg" data-org-width="970" dmcf-mid="tKcLKlrRG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1/hani/20250311083505272pyvv.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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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10일 멕시코시티의 국가궁전에서 열린 오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멕시코시티/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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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e9a72551350c1fc071903dc6a8842dcd9488ff2ca432a2d9aa39bd0b88ed6660" dmcf-pid="0wyIi0XDYb" dmcf-ptype="general"> 1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가 4%나 떨어지는 등 경기침체를 향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경제 불안정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고 있다. 코로나 19 이후 가장 큰 경제적 충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br><br> 이날 (현지시각) 나스닥종합지수의 4% 하락은 2022년 9월13일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큰 낙폭이었다. 다우지수는 2.08%, 스탠더드앤푸어스(S&amp;P)500 지수는 2.7%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 정책이 미국 내 물가를 끌어올리고 경기를 후퇴로 이끌 것이란 우려가 커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시사한 것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키웠다.<br><br> 하지만 백악관은 우려를 일축하고 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시엔비시(CNBC)와 한 인터뷰에서 “경제 전망은 여전히 매우 긍정적이다. 이번 분기는 다소 주춤할 수 있지만, 이후 세금 감면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경제가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는 폴리티코에 “되돌려야 할 피해가 컸다. 반창고를 뜯어내면서 피가 전혀 묻지 않게 하는 것은 어렵다. 단기적인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2일 모든 국가를 상대로 적용하겠다고 천명한 상호 관세가 시행되면 시장 혼란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br><br> 여론은 좋지 않다. 미국인들은 현재 경제 상황에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점점 더 그 원인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다. 지난주 실시된 로이터-입소스(Reuters-Ipsos) 여론조사를 보면, 51%의 응답자가 ‘경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1%에 불과했다. 또한, 49%가 트럼프의 경제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39%에 그쳤다.<br><br>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와 관련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는 ‘생활비를 낮추겠다’는 핵심 메시지와 충돌하기 때문이다. 관세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면 외국산 제품의 가격은 올라야 한다. 관세로 인해 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외국 기업들이 미국 내로 생산기지를 이전할 이유가 없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미국 경제 연구 책임자인 닐 두타는 이날 폴리티코에 “관세 정책이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관세가 부과된 상품의 가격이 실제로 오르는지를 보는 것”이라며 “행정부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심각하게 유발하지 않는다. 달러 강세가 이를 흡수한다'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상 관세 정책이 효과가 없다는 뜻이다”라고 지적했다.<br><br> 금융업계에서는 관세 정책이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제이피모건체이스는 1분기 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을 1.9%에서 1.5%로 낮췄다. 모건스탠리는 “성장 제약 정책(관세 및 이민 규제)이 성장 지원 정책(감세 및 규제 완화)보다 먼저 시행될 것은 예상했지만, 그 강도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세다”라며 “특히 관세의 경우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적용됐다”고 평가했다.<br><br>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주식 시장의 하락이 예상될 경우 종종 관세 정책을 완화했지만, 이번에는 그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주 “주식 시장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전날 방송된 인터뷰에서도 “정책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경제정책 연구소장인 마이클 스트레인은 폴리티코에 “트럼프는 적어도 시장 변동성에 의해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 주가 하락 때문에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 심지어 경기 침체에 의해서도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며 “그에게 있어 새로운 태도다”라고 말했다.<br><br>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공화당 의원들이 민주당과 ‘치킨 게임’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오는 14일 연방 정부가 셧다운 될 수도 있다. 폴리티코는 “이러한 요소들이 맞물리면서 경제를 뒤흔들면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경제적 폭풍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br><br>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정남구 기자 wonchul@hani.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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