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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주먹 쥔 윤 대통령 석방에 한동훈 "언젠가 뵐 기회 있길" 오세훈 "헌재, 탄핵 변론 재개"

온카뱅크관리자

2025-03-10 17: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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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를 이어갔던 여권 잠룡들이 윤석열 대통령 석방이라는 뜻밖의 변수에 복잡해졌습니다.
 '윤심', 윤 대통령의 영향력이 되살아난 만큼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부터 다시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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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지난 8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며 주먹 불끈 쥐어보이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10/mbn/20250310165733497eadj.jpg" data-org-width="800" dmcf-mid="PM2feFGk5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0/mbn/20250310165733497eadj.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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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며 주먹 불끈 쥐어보이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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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먹을 불끈 쥔 윤 대통령의 관저 복귀에 여권 잠룡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특히 탄핵에 찬성했던 이른바 '찬탄파'들의 속내는 복잡해 보입니다.
 탄핵에 찬성했던 한동훈 전 대표는 윤 대통령 구속 취소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보수 지지층을 의식한 듯 대통령과의 만남을 기대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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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 =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10/mbn/20250310165735207biiz.jpg" data-org-width="800" dmcf-mid="QQST1cLK5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0/mbn/20250310165735207biiz.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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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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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전 대표는 오늘(10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여당 인사들이 줄줄이 만남을 신청한다는데, 대통령을 만나 직접 얘기해 볼 생각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는 언젠가 때가 되면 대통령 뵐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시기를) 중심으로 이야기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한 전 대표, 그러면서도 차별화는 잊지 않았습니다.
 한 전 대표는 "까라면 까라, 물라면 무는 그런 (검찰식) 상명하복과 저는 그 반대"라며 "까라면 까라고 했었으면 제가 계엄을 막았겠느냐. 김 여사 문제 등을 제기하고 제가 직언을 했겠냐"고 강조했습니다.
 한 전 대표의 발언에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학폭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때 되면 한번 보자'는 말을 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오늘(10일) SNS에 "탄핵과 구속의 결정적 역할을 자처한 한동훈이 어떻게 저런 말을 (하느냐)"며 "아무리 보수 지지층 표가 필요하고 급해도 사람으로서 할 말과 안할 말이 있다. 가식적인 말로 끝까지 대통령을 이용하지 말고, 언급 자체를 삼가는 것이 배신자의 마지막 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탄핵 찬성파 오세훈 서울시장도 오늘(10일) SNS에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하여 실체적·절차적 흠결을 보완하기 위해 변론을 재개해야 한다. 흠결을 안고 시간에 쫓겨 결론을 내릴 이유가 없으며, 그럴 경우 심각한 갈등이 초래될 것"이라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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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오세훈 서울시장 (사진 =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10/mbn/20250310165736646rsih.jpg" data-org-width="800" dmcf-mid="xHmOWLMUH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0/mbn/20250310165736646rsih.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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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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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시장은 "(헌재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조금의 흠결도 없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적극적으로 탄핵에 반대해왔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앞선 "탄핵 심판 변론을 다시 시작하라"는 주장에 합세한 겁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어제 SNS에 "다시 한번 공수처장, 검찰총장, 서울고검장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고, 또 홍 시장은 정치 플랫폼 '청년의 꿈'에 "탄핵이 기각되면 국가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답글을 남기는 등 보수 결집 행보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9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헌법재판소에서 이 헌법과 법치주의 그대로 공정한 심판을 내려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안철수 의원은 같은날 SNS에 "이제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는 국민 앞에 어떤 결정도 수용하겠다는 결심을 천명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장악력이 커진 상황에서 조기 대선 경선시 '윤심'을 내세운 후보가 전면에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 속, 여권 잠룡들은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다시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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