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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미국산 소고기 비싸진다”…中, 美에 보복 관세 실시(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03-04 15:17:4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미국산 농축산물 최고 15% 추가 관세, 美 기업 제재 트럼프 행정부, 펜타닐 명분으로 중국에 총 20% 관세 미·중 무역 갈등 격화 우려 속 中측 지속 대화 손짓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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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미국의 일명 ‘10%+10%’ 관세 부과에 대응해 보복 조치를 내놨다. 돼지고기·소고기·대두 등 미국산 농축산물에 대해 최고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 기업을 줄줄이 제재 대상에 올리는 등 본격적인 맞불 조치를 내놓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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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중국 산둥성 빈저우의 한 육류 가공 공장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4/Edaily/20250304151531082lelc.jpg" data-org-width="670" dmcf-mid="3Mrhjt3II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4/Edaily/20250304151531082lelc.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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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산둥성 빈저우의 한 육류 가공 공장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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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추가 관세 맞춰 중국도 대대적 대응조치
 중국 상무부는 4일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일부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우선 닭고기·밀·옥수수·면화에 15%, 수수·대두·돼지고기·소고기·수산물·과일·채소·유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에서 미국산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먹으려면 적어도 10% 이상 비싸지는 셈이다. 대두의 경우 중국이 미국산 대두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 2018년 미국이 중국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며 무역 갈등이 불거졌을 때도 중국은 미국산 대두에 25%의 추가 관세를 물리면서 대응한 바 있다.
 추가 관세 조치는 10일 적용된다. 10일 이전에 선적지가 출발한 화물이 1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수입되는 경우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중국 상무부는 또 국가의 주권, 안전, 발전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중화인민공화국 대외무역법 등 관련 법률에 따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미국의 티콤(TCOM), 스틱러더(Stick Rudder), 텔레다인 브라운 엔지니어링(Teledyne Brown Engineering,Inc.) 등 10개사를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에 대해선 중국과 관련된 수출입 활동에 종사하는 것과 중국 내 신규 투자를 금지한다. 해당 조치는 공포일인 이날부터 즉각 시행된다.
 중국 상무부는 중화인민공화국 수출통제법 및 중화인민공화국 이중용도 품목의 수출 통제에 관한 규정 등 관련 조항에 따라 15개 미국 기업을 수출 통제 목록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고도 밝혔다.
 대상은 레이도스(Leidos), 깁스앤콕스(Gibbs&amp;Cox, Inc.) 등 15곳이다. 이들 기업에 대해선 군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중 용도 품목 수출을 금지하며 진행 중인 관련 수출 활동은 즉시 중단된다. 특별한 상황에서 수출이 필요한 경우 담당자는 상무부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 일루미나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포함하기로 결정한 조치에 따라 유전자 분석 장비의 중국 수출을 금지한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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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미국 한 지역에서 농기계가 콩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4/Edaily/20250304151532989iprh.jpg" data-org-width="670" dmcf-mid="0XLkeTWAD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4/Edaily/20250304151532989iprh.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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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한 지역에서 농기계가 콩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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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 상무부 “미국 잘못 반복하지만, 대화하자”
 이번 중국의 조치는 미국의 추가 관세에 대응한 보복 조치로 보인다. 미국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 추가해 종전 대비 2배 인상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후 지난달 4일 중국산 제품에 1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번에 10%의 관세를 추가함으로써 대중 보편 관세는 20%가 됐다.
 중국은 지난달 4일 대중 추가 관세에 대응해 원유, 농업 기계, 대형 배기량 자동차 및 픽업 트럭에 대해 10%,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D에 대해선 15% 추가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여기에 미국의 추가 관세 방침에 따라 보복 조치를 강화한 것이다.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은 마약의 일종인 펜타닐의 유입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명분으로 삼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대중 관세가 지속 추가되자 이날 성명을 통해 “중·미 양측은 광범위하고 심도 있는 마약 퇴치 협력을 전개해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관세 조치와 관련해 미국은 책임을 전가하고 잘못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미·중이 서로 관세를 인상하며 갈등이 격화하고 있지만 중국측은 대화의 손짓도 보내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측이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처리해 평등한 대화를 통해 이견을 적절히 해결하는 올바른 궤도로 조속히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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