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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번번이 새로운 DAY6, 7년만 축복의 대전 콘서트 “새앨범 기다려주세요”[공연보고서]

온카뱅크관리자

2025-03-04 14: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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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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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뉴스엔 황혜진 기자]
 밴드 데이식스(DAY6/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가 대전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데이식스는 3월 2일과 3일 양일간 대전 컨벤션 센터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데이식스가 6년여 만에 전개하는 국내 전국투어 일환이다. 이들은 2월 1일과 2일 부산 벡스코를 필두로 3월 대전 컨벤션 센터, 광주여자대학교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 대구 엑스코에서 전국투어를 펼친다. 
 대전 단독 공연은 2018년 'Every DAY6 Concert in DAEJEON'(에브리 데이식스 콘서트 인 대전) 이후 무려 7년 만이다.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되며 전국 마이데이(데이식스 공식 팬덤명)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여전히 요원한 데이식스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Best Part'(베스트 파트)로 막을 올린 데이식스는 'Better Better'(베터 베터), 'Healer'(힐러),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예뻤어'와 'Congratulations'(콩그레츄레이션스), 'Love me or Leave me'(러브 미 오어 리브 미), 'Shoot Me'(슛 미), 'Zombie'(좀비)', '녹아내려요', 'HAPPY'(해피), 'Welcome to the Show'(웰컴 투 더 쇼) 등을 열창했다. '쏟아진다', 'Say Wow'(세이 와우), 'I Loved You'(아이 러브드 유), '놓아 놓아 놓아', '어떻게 말해', '아 왜 (I Wait)', 'DANCE DANCE'(댄스 댄스), 'Free하게'(프리하게) 등 데뷔 초창기 곡도 다채로움을 더했다. 멤버들은 관객들의 역대급 반응에 화답하고자 첫날은 앙앙코르, 둘째 날은 앙앙앙코르 무대까지 선보이며 공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대전 콘서트 역시 지난해 9월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시작된 데이식스 3번째 월드투어 'FOREVER YOUNG'(포에버 영) 일환으로 열린 공연인 만큼 세트리스트 면에서는 다른 투어 공연과 동일했다. 그러나 미묘하게 달라진 보컬 애드리브 향연은 물론 성진의 기타, 영케이의 베이스, 원필의 건반, 도운의 드럼 변주를 캐치하는 재미가 존재했다. 음원 아닌 생생한 라이브 공연에서만 누릴 수 있는 묘미다. 이에 그치지 않고 데이식스는 근래 콘서트에서 들을 수 없었던 'Be Lazy'(비 레이지)도 한 소절 라이브로 선보여 '비레이지'로 X(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올랐다. 
 공연 말미에는 못다 한 진심을 전했다. 공연 첫날 원필은 "계속 느끼지만 공연을 하면 시간이 진짜 빨라요. 대전에 살고 계신 분들, 또는 다른 곳에서 오신 분들 다 오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려면 기차표도 예약해야 하고 숙소도 예약하고 콘서트 티켓팅만 해도 골치 아픈데 이렇게까지 저희에게 사랑을 보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해요. 정말 한 번도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원필은 "오늘도 저희와 함께 이 시간을 같이 꾸며 주셔서, 만들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저희가 전국투어를 할 수 있는 것도 여기 계신 별들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저희가 꼭 계속해서 보답해 드릴게요. 계속 이렇게 공연을 하고 좋은 음악들을 가지고 다시 오겠습니다. 대전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하고요. 우리 정말로 행복만 합시다"고 덧붙였다.
 리더 성진은 "오늘 대전에서 이렇게 공연이 끝이 났는데요. 저에게도 대전은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는 도시예요. 어언 9년 전 여기에서 운 좋게 '친친가요제' 대상을 받아가지고. 저의 꿈이 시작된 도시라 저의 제2의 고향이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여러분과 함께 재미난 추억 만들어 가는 것 같아 너무너무 기분이 좋네요"라고 운을 뗐다.
 성진은 "오늘 다들 재밌었어요? 저희도 여러분 덕분에 너무 재밌었습니다. 이렇게 오는 거 쉽지 않잖아. PC방 가서 콘서트 티켓팅하는 것도 애정이 없으면 못합니다. 그런 것뿐만 아니라 기차표, 이래저래 하는 거 귀찮아서 못해. 매번 저희 보러 와 주셔서 감사해요. 이건 당연하게 생각 안 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저희에게 쏟아 주는 에너지를 저희도 마찬가지로 돌려드리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여태까지도 열심히 살아왔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 여러분 덕분에 대전에서 좋은 추억 만들어 갑니다. 다음에 볼 때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고 우리 조만간 또 보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도운과의 가위바위보 끝에 마지막 소감 주자를 면한 영케이는 "대전에 7년 만에 오는 줄 몰랐어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빨라지는 것 같기도 하고 벌써 2025년 3월이라는 게 말이 됩니까. 솔직히 점점 빨라진다고 체감이 되는데 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빠르게 느낄 만큼 굉장히 재밌게 잘 살고 있구나. 마치 오늘이 빨리 느껴졌던 것처럼 말이죠"라고 말문을 열었다.
 컴백도 예고했다. 영케이는 "매번 이렇게 아쉬워지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매번 이 순간이 아쉬울 수 있게 좋은 무대 만들고 좋은 노래 들고 올 거예요. 너무 기대치가 높으면 안 되긴 하는데, 그냥 그렇다고요. 말을 못 하겠네. 어떻게 한 소절 불러 볼까요? 부르지 못 할 것 같아요. 가장 늦게 나온.. 아니다. 이렇게 답답해요. 여러분. 조금만 기다려 줄 거죠? 조금만 기다려 줘요. 진짜 들고 올 테니까. 빨리 같이 또 놀고 싶다 그런 얘기죠. 그때까지 또 함께해 줄 거죠?"라고 작업을 마친 신곡을 언급해 열띤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지만 데이식스는 2015년 9월 7일 데뷔한 이래 숱한 노래를 내고 수백 회의 공연을 개최했음에도 여전히 '다음이 궁금하고 기대되는 가수'로 손꼽힌다. 무브홀을 필두로 예스24 라이브홀, 연세대 백양콘서트홀, 올림픽홀,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 잠실실내체육관, 인스파이어 아레나, K팝 밴드 최초 입성한 고척스카이돔까지 해마다 확장된 단독 콘서트 규모가 이를 방증한다.
 영케이는 "데이식스로 10년 동안 활동을 했는데 계속해서 기대가 되는 게 정말 축복인 것 같고, 여러분, 마이데이와의 시간이 '오늘도 또'가 아니라 오늘은 또 어떤 장난을 칠까, 무슨 애드리브를 해 볼까, 소리를 어떻게 내 볼까, 어떤 표정을 지어 주시려나 기대감에 가득 차 있습니다. 사실 지금 이 세트리스트를 투어로써 달려 왔고, 또 어떤 곡들은 몇 년 동안 들었던 곡이잖아요. 지겹나요? 매번 새로운가요? 정말 앞으로도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고 이렇게 계속 추억들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고 밝혔다.
 끝으로 영케이는 "정말 최대한 자주 보고 싶어요. 그래서 몸이 17개 정도 됐으면 진짜 다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정도는 안 돼서 이 한 개의 몸뚱이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고"라며 "체력이라는 게 가면 갈수록 떨어지다 보니 열심히 했는데 좀 줄어들 수도 있지만 어쨌든 늘 보고 싶어요. 늘 사랑하고 다음에 만날 때까지 많이 웃었으면 좋겠고 행복하고 밥 잘 먹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고 덧붙였다.
 도운은 "이번에 켄드릭 라마 형님이 사람의 자존감, 자신감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말한 게 있는 거예요. 마이데이에게 해 주려고 했는데 까먹었어요. 나중에 한 번 찾아봐요. 그중 하나 기억나는 게 여러분은 이 세상, 우주에서 단 하나뿐인 존재. 저 윤도운은 이 우주에 하나밖에 없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 나쁜 얘기 막 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혹시나 그런 사람 있으면 신경쓸 필요 없어요. 알겠습니까? 저희가 계속 옆에서 좋은 말만 해줄 테니까, 자존감 지켜 줄 테니까 계속 저희 믿고 따라와요. 제가 진짜 많이 사랑합니다. 집에 갈 때 조심히 돌아가시고 맛있는 거 먹고 잠도 푹 자고"라고 덧붙였다.
 이튿날 공연에서도 늘 관객들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데이식스의 진심은 불변이었다. 영케이는 직접 써 내려갔던 데이식스 'Healer'(힐러) 가사를 인용해 "여쭤보고 싶네요. 오늘 재밌었나요? 행복한가요? 행복할 건가요? 약속했습니다"고 운을 뗐다.
 영케이는 "오늘 지금 이 순간뿐만 아니라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도 계속해서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살다 보면 지치는 때도 있고, 누가 옆에서 툭툭 치는 것처럼 말도 툭툭 내뱉는 사람들도 있고, 귀찮게 하는 사람들도 있고, 내가 이걸 왜 해야 되지 싶은데 시키는 사람들도 있고, 오히려 안 시켜서 난 지금 뭘 해야 되나 고민이 들 때도 있고 짜증 나고 지치고 귀찮을 때가 많습니다만 여러분한테 그런 것이 다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만약 사라지지 않더라도 우리 음악 이어폰만 꽂으면 바로 들을 수 있으니까 그걸로 좀 위로가 됐으면 좋겠고"라고 밝혔다.
 이어 "계속해서 데이식스 볼 수 있잖아요. 그렇죠? 우리 앞으로도 계속 만날 거죠? 지금 이 순간 이렇게 즐거운 감정 가져가고 다음에 만날 때까지 최대한 많이 웃다가 다음에 만날 때 건강하고 웃는 얼굴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뜻깊은 추억 같이 만들어 줘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고 덧붙였다.
 전날 켄드릭 라마의 명언을 마이데이에게 공유했던 도운은 친한 형과 함께하는 일상에서도 마이데이를 떠올렸다고 털어놓으며 감동을 더했다. 도운은 "오늘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여러분은 저희의 만병통치약이에요. 진짜로"라고 말문을 열었다.
 도운은 "제가 최근에 느낀 건데 친한 형이 있는데 엄청 긍정적인 형이 있어요. 저까지 치유가 되는 거예요. 마이데이 생각나더라고요. 마이데이가 이런 사람들이었는데 나도 마이데이한테 좋은 얘기만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분 예쁜 것만 들어도 돼요. 저희가 예쁜 얘기만 해드릴 테니까 힘든 얘기는 듣지 마세요. 우리 마이데이 예쁜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보고 삽시다. 오늘도 너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성진은 "오늘 대전 이틀 차 공연까지 마쳤습니다. 대전뿐만 아니라 여태까지 공연해 왔던 공연 전부 다 저희는 에너지를 받는 입장인 것 같아요. 물론 우리도 당연히 쓰고 주긴 하지만 상호보완이 되는 것 같아. 우리가 앞으로 해 나갈 것들에 대한 에너지는 여러분에게 받은 걸 그대로 써서 좋은 거 만들고 좋은 곡, 좋은 영상, 좋은 콘텐츠를 만들 거니까 우리 앞으로도 이렇게 서로 주고받으면서 살자고요"라고 밝혔다.
 이어 "보면 항상 주변에 뭔가 나쁜 영향을 주는 사람들이 있어. 근데 우리는 좋은 영향만 주고 있잖아. 그러면 더더욱 끝맺어야 하는 관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그래서 우리 관계는 계속 앞으로 이어져 나갔으면 좋겠어. 이런 친구가 있다는 게 우리 삶의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살려고. 여러분 덕분에 늘 너무너무 행복하고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우리 다음에 볼 때까지 다들 아프지 말고 밥 잘 챙겨 먹고 행복하고 나쁜 거 보지 말고 잘 자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그렇게 살다가 우리 다시 만나도록 합시다. 알겠죠? 오늘 와 줘서 너무너무 고맙고 조심해서 들어가고 다음에 또 봅시다. 감사합니다.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원필은 "이틀 동안 대전에서 너무 행복했고요. 정말 뭐랄까 저희가 공연을 계속 많이 하고 있지만 진짜 매번 새로워요. 정말로. 매번 이렇게 저희에게 영감을 주셔서 진심으로 너무너무 감사하고요. 앨범 많이 기다리시죠? 저도 기다리고 있어요. 저희 앨범 얘기해 가지고 우리 스튜디오 제이(STUDIO J, 데이식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산하 본부) 굉장히 깜짝 놀랐을 텐데 절대 스포(스포일러) 안 합니다. 저 아시죠?"라고 말했다. 
 이에 성진은 "근데 확실한 스포가 하나 있긴 있어요. 앨범이 나오긴 나와요"라며 웃었다. 원필 역시 "그렇죠. 앨범이 나와요. 저희가 또 열심히 작업하고 있으니까요.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저희가 또 보답을 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며 미소 지었다.
 마지막으로 원필은 "오늘도 이렇게 귀한 시간 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여기 오느라고 기차표 예매하고 버스나 대중교통 예매하고 오시느라 힘드셨을 텐데 저희를 보러 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요. 이런 사랑을 주신 만큼 저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보답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와 함께 이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사랑합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데이식스는 3번째 월드투어 'FOREVER YOUNG'을 성황리 진행 중이다. 3월 15일~16일 광주, 29일~30일 대구, 4월 6일~7일 시드니, 9일 멜버른, 12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16일~17일 로스앤젤레스(이하 현지시간), 19일 뉴욕, 26일~27일 요코하마, 5월 3일 자카르타 등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월드와이드 행보를 이어간다.
 자카르타 공연으로는 데뷔 10년만 첫 스타디움 입성이라는 의미 있는 방점을 찍는다. K팝 밴드가 해외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는 건 처음이다. 이 스타디움은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홈 경기장이자 인도네시아 최대 경기장으로, 데이식스에 앞서 영국 가수 에드 시런, 미국 가수 브루노 마스, 그룹 트와이스와 세븐틴이 다녀갔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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