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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방탄소년단 제이홉, '월드 클래스' 온 더 스테이지…"무대 위의 희망이 될 것"[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03-02 19: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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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소년단 제이홉. 제공| 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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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소년단 제이홉. 제공| 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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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제이홉이 월드투어 서울 공연으로 2025년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은 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제이홉 투어 홉 온 더 스테이지 인 서울’을 열고 국내외 팬들을 만났다. 
 ‘홉 온 더 스테이지’는 제이홉이 데뷔 12년 만에 여는 첫 솔로 월드투어다. 새해를 맞아 팬 소통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올해는 저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다”라고 밝힌 그는 첫 솔로 월드투어로 전역 후 활동에 기지개를 켠다. 
 제이홉은 ‘홉 온 더 스테이지’ 기획과 구성, 연출 등 공연 전반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며 공연을 준비했다는 후문. 세트 리스트 역시 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여 선정하며 콘서트의 모든 것을 완벽하게 완성해냈다. 
 제이홉은 사흘간 약 3만 7500석을 전석 매진시키며 ‘월드 클래스 아이돌’의 저력을 증명했다. 서울 공연은 티켓 예매 시작과 동시에 3회가 전석 매진됐고, 팬들의 성원에 추가 오픈된 시야제한석까지 초고속으로 동이 나 오랜 시간 그의 솔로 투어를 기다린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입증했다. 
 제이홉은 솔로 1집에 수록된 ‘왓 이프’, ‘판도라스 박스’, ‘방화’, ‘스톱’으로 공연의 포문을 뜨겁게 열었다. 무대 위에 지금까지 솔로로 걸어온 길을 총망라한 제이홉은 ‘앰비션(야망)’, ‘드림(꿈)’, ‘익스펙테이션(기대)’, ‘판타지(상상)’, ‘위시(소원)’ 등 총 5개 섹션으로 공연을 구성해 ‘무대 위의 제이홉’과 제이홉의 희망, 소원, 꿈을 생생하게 펼쳐냈다. 
 25개의 리프트가 설치된 메인 무대는 압도적인 볼거리를 자랑했다. ‘왓 이프’에서는 천과 조명을 이용한 무대 세팅으로 마치 제이홉이 자신만의 외계 행성에서 노래를 부르는 듯한 독특한 질감을 완성해냈고, ‘판도라스 박스’에서는 무대가 하나의 커다란 판도라의 상자가 돼 곡의 메시지를 더욱 명징하게 전달했다. 
 제이홉의 가장 핫하고 쿨한 무대에 아미(공식 팬덤명)는 공연장 지붕을 날려버릴 듯 큰 환호성을 질러 제이홉마저도 놀라게 했다. 제이홉의 무대만을 기다려왔던 팬들의 우레와 같은 함성에 그는 “오늘 감히 예상해보지만 최고의 공연이 될 것 같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사실 오늘 인사가 먼전데 환호 소리를 듣고 너무 깜짝 놀랐다. 여러분들의 열기를 확인하고 싶었던 것 같다. 대박인데”라며 “정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오늘 저의 모든 것들을 다 쏟아부어서 공연을 만들 예정”이라고 팬들의 열기에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앰비션’은 첫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의 수록곡들로 꾸려져 기존의 틀을 깨고 성장하려는 제이홉의 열망을 담았다. ‘드림’은 스페셜 앨범 ‘홉 온 더 스트리트 볼륨.1’ 수록곡 무대로 자신의 단단한 음악적 뿌리인 스트리트 댄스를 바탕으로 팬들과 계속 함께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카리스마 넘쳤던 첫 스테이지와 달리 두 번째 스테이지에서는 ‘스트리트’로 돌아간 제이홉의 여유와 자유로움이 물씬 풍겼다. 제이홉은 ‘아미’의 떼창에 감격, 무반주로 ‘아이 원더’를 다시 한 번 부르기도 했다. 
 제이홉은 “이런 스트리트 장르로 무대를 풀 수 있는 아티스트가 몇 명이나 있을까 생각했다. 정말 진심이 담긴 무대였다. 어릴 때부터 스트리트 댄스로 춤을 첬다. 그 뿌리가 있었기 때문에 그 뿌리를 진정성 있게 담고 싶었다”라며 “애착이 가고 애정이 가는 무대이기도 하다. 그 무대를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고 같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내 진심이 담긴 무대를 좋아해주시는 것을 보면 더 행복한 일이 있을까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심이다. 결국 노래 잘 만들고 내 진심 담고 해봤자 좋아해주시고 즐겨주시는 분들이 안 계신다면 원동력이 생길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원래 멘트를 하는 자리가 아닌데 감동이 북받친다”라고 감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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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소년단 제이홉. 제공| 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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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번째 스테이지 ‘익스펙테이션’에서는 오는 7일 공개되는 신곡 ‘스위트 드림스’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스위트 드림스’는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제이홉의 진심을 담은 세레나데다. 팝 알앤비 장르로, 알앤비 팝스타‘ 미구엘이 피처링에 힘을 보탰다. 미구엘은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알앤비 송을 수상한 가수로, 제이홉과 감미로운 멜로디를 완성했다. 
 이날 공연에서 최초로 공개된 ‘스위트 드림스’는 미구엘의 달콤한 음색과 제이홉의 부드러운 보컬과 랩이 만나 사랑스러운 매력을 전달했다. 팬들은 제이홉의 신곡 무대를 위해 깜짝 플래시 이벤트를 펼쳤다. 제이홉은 “이런 기분을 오랜만에 느껴보는 것 같다. 이런 이벤트는 생각지도 못했다. 신곡에 집중해야 하는데 집중을 못했다. 여러분들이 신곡 무대를 더 아름답게 만들어주셨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제이홉은 “제이홉이 뭔가 전역하고 나서 어떤 음악을 해야 할까를 고민을 했던 것 같다. 생각이 든 건, 계속 생각은 쭉 해왔지만, 사람들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이 단순한 건데 요즘 세상은 그런 감정이 부족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것 같다. 거창하지만 그런 생각을 계속 했던 것 같다. 제이홉이 제대로 된 사랑 노래를 한 적이 있나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작업을 하고 열심히 써서 나온 곡이 ‘스윗 드림스’”라고 소개했다. 
 또 제이홉은 “제대로 된 여러분들을 향한 세레나데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을 해서 만들게 된 곡이다. 아까 들으셨지만 미구엘이라는 아티스트가 멋지게 참여를 해주셔서 풍성하고 아름다운 곡이 나온 것 같다. 그 곡을 오늘 들려드릴 수 있어서 뜻깊다”라고 말했다. 
 ‘마이크 드롭’, ‘에어플레인 파트2’ 등 방탄소년단 히트곡의 제이홉 솔로 버전과 ‘베이스라인’, ‘항상’ 등 제이홉의 믹스테이프에 수록된 곡들의 무대도 이어졌다. 방탄소년단의 완전체에 앞서 제이홉 콘서트에서 먼저 소환된 히트곡 무대에 그 어느 때보다 폭발적인 함성이 쏟아졌다. 
 ‘판타지’에서는 ‘데이드림’, ‘치킨 누들 수프’로 제이홉이 상상하고 꿈꾸는 세상을 무대 위에서 그렸고, 마지막 ‘위시’에서는 ‘이퀄 사인’, ‘퓨처’, ‘뉴런’으로 모든 사람들이 희망차고 행복한 미래를 그리길 바라는 제이홉의 진심어린 바람이 무대로 실현됐다. 
 제이홉은 “공연을 진짜 오랜만에 했지 않나. 방탄소년단 공연이 언제가 마지막이지? 시간이 벌써 3년~4년 지난 것 같다. 2022년도에 ‘옛 투 컴’을 마지막으로 진짜 오랜만에 공연을 하는 거라 아미들의 열기가 이 정도일지 몰랐다 정말. 너무 자랑스럽고, 이 모습을 있는 그대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아티스트와 팬덤이 얼마나 잘 놀고 공연을 잘 이끌어가고 여러 가지로 에너지를 어떻게 이렇게 보여줄 수가 있는지를 다 느끼게 해주고 싶다”라고 무대 위 아티스트처럼 즐겨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공연이 최고의 공연이었고, 마지막 공연을 선택하신 여러분들도 최고의 선택이었고 그야말로 모든 게 완벽했다. 아미가 최고. 나는 최고가 아니고 여러분들이 최고다”라고 아미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제이홉의 말에 팬들은 ‘제이홉’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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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소년단 제이홉. 제공| 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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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홉은 “오늘이 ‘홉 월드’ 앨범 발매일이라고 하더라. 나는 그 앨범도 어렸을 때 만들었는데 민망하고 그렇지 않다. 다 피와 살이 됐다. 좋아하고 싫어하고 취향을 존중하기 때문에 내 음악이 이래서 이랬다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그 시절에 순수하게 음악을 썼던 게 느껴진다. ‘영함’이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그 앨범을 들으면 첫 앨범이기도 하고, 저한테는 의미가 있는 앨범이다. 콘서트에서 많은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다”라고 의미를 되새겼다. 
 또 그는 “오랫동안 제이홉 음악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오늘을 끝으로 투어를 떠난다. 서울을 멋지게 마무리하고 투어를 떠나게 되는데 투어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다녀오겠다. 제이홉 믿죠, 호비 믿죠?”라며 “보여드리겠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래하고 랩하면서 무대 위에서의 좋은 희망이 되겠다”라고 본격 월드투어 시작을 앞두고 자신감 넘치는 각오를 전했다. 
 앙코르 대기 중에는 진이 화면에 등장해 손키스를 날렸다. 제이홉은 “잊고 있었어, 월드와이드 핸섬 석진 킴”이라며 “멤버가 응원을 와주니까 기분이 색다르다”라고 밝혔다. 자신의 세이프티 존으로 무대 모형을 가지고 온 제이홉은 “저는 무대에 있을 때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해야 하나. 앞으로도 계속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춤출 테니까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시고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이홉은 서울 공연 이후 브루클린, 시카고, 멕시코 시티, 샌 안토니오,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등 북미를 비롯해 마닐라, 사이타마, 싱가포르, 자카르타, 방콕, 마카오, 타이베이, 오사카까지 총 15개 도시에서 31회 공연을 펼치며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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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소년단 제이홉. 제공| 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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