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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차주영, 데뷔 9년차의 뚝심 [인터뷰]

온카뱅크관리자

2025-03-01 20:58:1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배우 차주영, 티빙 오리지널 '원경' 인터뷰 스스로 돌아본 '원정'이라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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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차주영은 본지와 만나 tvN·티빙 오리지널 '원경'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고스트스튜디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1/hankooki/20250301205816633jpkj.jpg" data-org-width="640" dmcf-mid="HfHd4wmex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1/hankooki/20250301205816633jpkj.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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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차주영은 본지와 만나 tvN·티빙 오리지널 '원경'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고스트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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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차주영이 '원경'이라는 모험을 무사히 해냈다. 스스로 꼽은 장점은 책임감이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작품과 연기에 매진하며 두 번째 인생작을 맞이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차주영은 본지와 만나 tvN·티빙 오리지널 '원경'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16년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으로 데뷔한 배우 차주영은 '구르미 그린 달빛'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빙구' '저글러스' '기름진 멜로' '나를 사랑한 스파이' '키마이라'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차주영 특유의 곧은 발성과 호흡 등은 꾸준한 연습으로 쌓은 내공이다. 그리고 2022년 '더 글로리'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최근 종영한 '원경'으로 연기적 스펙트럼을 확장시켰다. 
 이날 차주영은 인터뷰에 임하는 소감을 먼저 전했다. 워낙 많은 노력을 담은 작품인 만큼 여운이 깊었기 때문이다. 그는 "종영하면서 양가감정이 있다. 너무너무 보낼 수 없을 것 같았고 또 너무 보내고 싶었던 마음이다. 작하고 끝나기까지의 감정이 생각한 것보다 깊게 남았다"라며 우직한 진심을 전했다. 특히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인물을 다루는 이야기인 만큼 작품에 임하는 내내 마음 한켠에 깊은 부담감을 느꼈던 차주영이다. "부담은 너무나 컸어요. 제가 뒤를 안 돌아보는 스타일인데 희한해요. 내가 원경의 삶을 감히 연기로 불특정 다수에게 설득시킬 수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큰 각오가 필요했습니다. 어느 한 켠으로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기도 했는데 늘 의심이 함께 했어요. 그래서 매일매일 각오, 더 큰 각오로 현장에 임했습니다."
 차주영은 스스로 "내가 '원경'의 흉내라도 내면 좋겠다"라는 마음 가짐을 갖고 이야기에 스며들었다. 그의 우려가 무색하게 시청자들은 원경 그 자체가 된 차주영을 향해 호평을 건넸고 작품은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고려 말과 조선 초, 두 시대를 관통하는 여성인 원경은 어떻게 완성됐을까. 차주영은 자신 역시 보수적이면서도 진취적이고 싶은 면모가 있다며 유사한 점을 짚었다. 격변하는 시대에 원경이 갖고 있는 입체적인 부분을 부각시킨 이유다. 
 차주영이 우려 속에서도 우직하게 연기를 펼칠 수 있었던 이유는 앞서 언급된 '근거 없는 자신감' 덕분이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은 그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차주영은 "나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내가 아닌 누구도 나를 파괴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원경과 다른 사람이지만 하는 내내 저라고 생각하고 했다. 종영 후 빨리 빨져나와야 하는데 이런 작품을 언제 할 수 있을까. 애틋하기만 하다. 제게 잘 머물러줬으면 좋겠다"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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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배우 차주영이 드라마 '원경'을 무사히 마친 소회를 전했다. tvN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1/hankooki/20250301205817931xrht.jpg" data-org-width="640" dmcf-mid="Xdh4zgNfQ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1/hankooki/20250301205817931xrht.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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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차주영이 드라마 '원경'을 무사히 마친 소회를 전했다.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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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본인의 만족도는 높다. 차주영은 "이 작품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일대기를 다룰 수 있는 작품을 배우 인생에서 얼마나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면서 "전작의 이미지를 지우려곤 하지 않았다. 그 부분에 대해선 우려가 없었다. 그래서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었다. '더 글로리' 속 혜정이라는 캐릭터도 워낙 유니크했다. 이 시기에는 다양한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저도 매몰돼 비슷한 것을 연달아 보일 수 있지만 지금 잘 선택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베드신을 둘러싼 갑론을박에 대해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앞서 '원경'의 노출신에 대해 대역 배우들의 신체가 CG(컴퓨터 그래픽)으로 합성돼 방영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차주영은 "외적으로는 말하기가 어렵다. 모든 이야기가 뻗어나가는 것이 조심스럽다. 최선이라곤 생각하진 않지만. 조선 왕의 침실 이야기를 다루는 것에 대해선 좋은 시도였다. 두 남녀의 사랑,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굳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다르게 이야기한다면 할 수도 있다. 감히 왕실 부부의 이야기가 조심스럽지만 해볼 법한 시도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차주영은 '원경' 팀과 자신을 모험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감독과 배우들이 과감하게 도전했고 배우 역시 작품에 임했던 여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험"이라고 표현할 만큼 깊게 연구하고 진심으로 연기했다. 원경 왕후를 소화하기 위해 무용과 검술, 승마까지 연마하며 임할 정도로 고된 나날이 이어졌지만 차주영은 자신감 하나로 모든 것에 도전했다. "너무 많은 것들을 배웠어요. 현장의 모든 선배들이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내외면을 다 관리하고 여태껏 하시는 모습에 존경을 표해요. 저 스스로 에너지가 충만하다고 느끼진 못하지만 버티는 건 잘하는 편입니다. 누구보다 잘 버티고 책임감 있게 해내요. 내가 갖고 있는 이 에너지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고민하기도 해요." 
 특히 SNS 상에서 화제를 모았던 팬들에 대한 애정도 덧붙였다. 앞서 차주영의 일부 팬들이 촬영장을 찾아가 차주영에게 응원을 하는 영상들이 화제를 모았던 터다. 차주영은 "저는 복도 많다. (팬들의 사랑이) 우리 부모님의 사랑보다 더 크다. 어떻게 모르는 사람을 그렇게 믿고 사랑할 수 있지. 저로서는 들기 어려운 감정이다. 어떻게 그렇게 맹목적인 사랑을 주실까. 우리 팬들이 지치지 않아야 하는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저는 유명세, 인지도를 바라서 한 게 아니다. 팬들 덕분에 더 편하고 수월하게 힘을 얻고 있다"라고 전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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