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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하루 600만원 벌던 유명 개그맨 어쩌다 “방탕하게 살다 파산 이혼”(특종세상)[어제TV]

온카뱅크관리자

2025-02-28 05: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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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특종세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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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특종세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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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서유나 기자]
 '아이스맨'으로 잘나갔던 개그맨 이덕재가 방탕하게 살다가 이혼을 한 사실을 고백했다. 
 2월 27일 방송된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 676회에서는 돌연 코미디 무대를 떠나 중고차 딜러로 근무 중인 '아이스맨' 이덕재의 근황과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길거리에서 명함을 돌리며 등장한 인물은 2000년대 초반 '아이스맨'으로 활약했던 개그맨 이덕재였다. 송은이, 조혜련, 지석진과 함께 KBS 10기 공채로 데뷔한 그는 박준형, 정형돈, 김수용 등과 같이 KBS 개그 프로그램 황금기를 이끌었다. 
 잘나가다가 돌연 무대에서 사라졌던 이덕재는 현재는 중고차 딜러로 일하고 있었다. 어느덧 차량 판매만 10년째로, 이날 명함을 돌린 것도 판촉 활동이라고. 이덕재는 최근 경기가 좋지 않고 차가 워낙 고가다 보니 판매가 쉽지 않은데 "얼마 전에 개그맨 김수용 형이 나한테 사를 사갔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퇴근 시간이 되자 이덕재는 벤츠 차량에 탑승했다. 제작진이 "차가 되게 좋은 차네요?"라고 묻자 그는 "고객님들이 이 차를 보고 괜찮다 싶으면 저를 통해 구매하실 수도 있는 거기 때문에 타고 다니고 있다. 이 차 또한 매물"이라며 본인 차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덕재의 깔끔한 집도 공개됐다. 3년 전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는 이덕재는 "이 집을 얻기까지 그전에는 거의 10군데 이상 이사를 많이 다녔다"고 밝혔다. 혼자 사는 집의 냉장고는 즉석조리식품 등으로만 채워져 있었다. 
 외로워 보이는 모습에 다른 가족은 없냐고 묻자 그는 "지금 거의 7, 8년 혼자 산 것 같다. 제가 옛날부터 지금처럼 착실하게 생활을 했고 방탕한 생활을 안 했으면 그때 아내랑 헤어지지도 않았을 거고 가족과도 멀어지지 않았을 거다. 이미 이혼했는데 되돌릴 수는 없지 않냐"고 털어놓았다. 
 본인 과오로 이혼을 했다는 이덕재는 전성기였던 '아이스맨' 활동 시절에 대해 "불러주는 데도 많고 돈도 많이 주고 대접도 많이 받고. 진짜 하루 만에 500, 600만 원 번 적도 1500, 2000만 원을 1주 만에 번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시건방이 들어서 겸손할 줄 모르고 나 잘난 맛에 방탕한 생활하고 외국 나가서 놀고 먹고 좋은 차 몰고 다니고 일은 안 하고. 미국 같은 데 퍼스트 클래스 타고 다니면 당시 비행기 값만 500만 원이 넘었다. 별 5개 호텔에서 잤었고. 그런데 내가 돈이 많아서 그런 게 아니라 갖고 있던 자산, 빚으로 충당했던 것"이라고 고백했다. 방탕한 생활로 모아둔 돈 5억 원을 모두 탕진하고 3억 원의 빚까지 떠안은 뒤 파산 신청을 했다는 것. 
 이런 상황에 설상가상 일도 끊겼다며 이덕재는 "외국에 있으니까 갑자기 일하려고 들어올 수 없잖나. 일 들어오는 것도 거부하다 보니 제작진 입장에서 또 불러주겠냐. '쟤는 안 하는 애'라고 인식이 되어버린 거다. 반백수고 생활이 어려워지는데 어떤 여자가 좋아하겠냐. 1년, 2년 지나다보면 당연히 관계가 안 좋아지니 이혼할 수밖에 없다"고 사정을 전했다. 
 이날 이덕재는 대학교 졸업식을 앞둔 딸과 통화를 나눴다. 딸이 "엄마 올 건데 올 거야?"라고 묻자 이덕재는 그냥 졸업선물만 해주겠다며 갖고 싶은 걸 생각해 문자를 달라고 요청했다. 서먹하게 통화를 마친 이덕재는 "돌이켜 생각하면 애가 나한테 까칠한 것도 다 내 잘못이고 미안하다. 초중고 때부터 내가 희생해서 하고 싶은 거 절제하고 가족을 위해 살았으면 화목한 가정을 이루었을 테니까. 지금 마음을 왜 그때 갖지 못했을까, 나이 먹고 나서 그런 마음이 들었을까라는 생각으로 후회가 많이 된다"고 토로했다. 
 이덕재는 "전 제 친딸 한 명 있고 친척이 있지만 왕래가 잦지 않고 직계가족은 저 혼자"라고 푸념했다. 4남매 중 늦둥이로 태어났는데, 건강이 좋지 않은 어머니가 일찍 세상을 떠난 후 아버지부터 형 누나도 차례로 세상을 떠났다는 것. 그래도 7년 사귄 10살 연하 여자친구 덕에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이덕재는 여자친구에게 "명절 때 집에 혼자 있는게 괴롭고 힘든데 그때마다 자기가 옆에 있어줘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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