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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생고생도 중독이다…'정글밥2' 류수영→최현석 "그리운 취업 다큐"[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02-27 15: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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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글밥2. 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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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정글밥’이 페루와 카리브해에서 ‘맛벌이’를 시작한다.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밥’은 27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소규모 스태프로 역대급 고생을 하고 왔다. 생고생을 확인해달라”라고 밝혔다. 
 ‘정글밥’은 정글 현지에서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료 현지인과 교류하며 요리해 먹는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시즌2에서는 미식 강국 잉카의 나라 페루와 에메랄드빛 카리브해를 배경으로 ‘페루밥’, ‘카리브밥’을 선보인다. 
 페루는 시즌2의 첫 미션지다. 안데스산맥의 고산지대, 광활한 아마존, 그리고 태평양 연안을 아우르는 독특한 지형으로 사람 키만 한 대왕 오징어, 피라냐, 악어, 알파카 등 강렬한 재료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어지는 ‘카리브밥’에서는 배낚시, 스쿠버다이빙, 해루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식재료를 구하는 사투를 담아낸다. 
 ‘정글밥’ 시즌2에서는 ‘탑티어 MC’ 전현무와 딘딘, 허영지가 MC로 합류했다. 한비인 PD는 “이 힘든 고생기를 봐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방송도 친구들과 맥주랑 과자 먹으면서 보면 더 재밌듯이 MC들이 밥친구처럼 시청자들과 같은 감정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시즌2에서 스튜디오 MC 포맷을 도입한 이유를 밝혔다. 
 ‘정글밥’의 주인 류수영은 “고도 4000미터부터 물속까지 다채롭게 누볐다. 고생한 만큼 한 게 많다. 많은 사건이 있어서 일주일이 한 달처럼 느껴졌다”라고 했다. 
 최다니엘은 “한동안 예능 출연을 안 했었는데 ‘정글밥’에서 불러주셔서 처음으로 여행 예능을 했다. 잊지 못할 것 같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번에 가서 모든 제작진과 현장에서 친해져서 이런 경험 새로웠고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반면 최현석은 “여행 프로그램은 아니고 혹한 취업 다큐 정도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 분명히 저한테는 미식 여행이라고 했는데 ‘체험 정글의 현장’을 찍었다. 몸도 고생했는데 다녀오니 좋은 추억이 되는 게 약인지 독인지 모르겠다. 다녀온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1주일~2주일까지는 분이 안 풀렸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상처도 아물고 마음도 몽글몽글해졌다. 같이 고생했던 친구들하고 좋은 추억으로 남고 이게 좋았던 것 같다. 다시는 이걸 같이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그립고 즐거운 여행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힘든 촬영 강도를 호소한 ‘페루밥’ 멤버들과 달리 ‘카리브밥’ 멤버 이준은 “상대적으로 안 힘든 느낌이라서 무료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다. 페루 힘들다고 들어서 죄송하고 마음이 그렇다. 여행을 재밌게 잘 갔다온 느낌”이라고 했고, 페루와 카리브해를 모두 경험한 김옥빈은 “기억이 미화됐다. 그렇지 않다”라고 말려 웃음을 선사했다. 
 ‘카리브밥’ 또 다른 멤버 윤남노 역시 “제작진이 의미 있고 재미있는 여행이라고 말하셨는데 힘들고 최악의 경험이었다고 했다. 식자재 조달할 때의 기억으로 주방에서 여행을 하고 있다. 큰 선물로 생각하고 있어서 제작진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페루밥’에서 ‘카리브밥’까지 시청률이 ‘떡상’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루는 워낙 힘들다고 들었다. 무료 관광 느낌이었지만 개인적으로 배멀미가 너무 심했다. 자아를 잃고 멀미 상태에서 했던 말들이 있더라. 출연료고 나발이고 한국에 보내달라고 살려달라고 했단다. 근데 전혀 기억에 없다. 배 멀미 정도만 심했고 ‘페루밥’이랑 비교하면 저는 놀다 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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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밥. 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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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인 다이닝 셰프로 ‘어남선생’ 류수영과 함께 요리하게 된 최현석은 “셰프로서 보면 동종업계로 대화하는 게 비슷하다. 셰프로 대화하듯이 지식이 엄청나게 많다. 필드의 셰프니까 평가하자면 요리는 정말 맛있게 하는데 요리까지 완성까지 가는 과정이 더디다”라고 했다. 
 ‘페루밥’, ‘카리브밥’은 소규모 스태프들이 멤버들과 함께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촬영을 진행하며 날것의 볼거리와 재미를 모두 담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류수영은 “시청률 6%가 넘으면 강북 모처에서 호떡을 굽겠다. 종로 어딘가에서 잘 펴놓고 하고 있겠다”라고 했고, 윤남노는 “이번에 가장 하고 싶었던 게 기부였다. ‘정글밥’ 타이틀로 푸드트럭을 가지고 전국 각지에 있는 보육원 같은 곳에 가서 맛있는 것도 해드리고 출연료 일부도 기부를 해보겠다. 제가 이미지가 안 좋았지만 이미지 세탁이 아니라 올해 꿈이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해 애정이 있어서 전국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윤남노의 기부 약속에 류수영 역시 “같이 가자”라고 말해 ‘정글밥’표 기부 행사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정글밥2’는 27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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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리브밥. 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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