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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야윈 홍진호 “기흉수술 하루 전 아내 출산, 폐에 통 꽂고 분만실 입성”(라스)[어제TV]

온카뱅크관리자

2025-02-27 06: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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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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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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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서유나 기자]
 2년 만에 야윈 모습으로 돌아온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피의 게임3' 후유증을 전했다.
 2월 2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903회에는 '피의 게임3'에 플레이어로 출연한 장동민, 홍진호, 빠니보틀, 허성범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들로부터 "살이 많이 빠졌다", "퀭하다"는 말을 들은 홍진호는 서바이벌만 하면 가속 노화를 겪는다며 "유독 '피의 게임'에서 그런 것 같다. 시즌2에 처음 나갔는데 계단에서 구르는 바람에 발목이 부러져서 깁스를 했다. 많이 망가진 모습을 보이다 보니 사람들이 '늙었다'고 말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시즌3도 힘든 건 마찬가지였다는 그는 "합숙을 진짜 오랫동안 하면서 몸도 힘들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드니까 완전 피폐해지더라. '피의 게임3' 끝나고 원형 탈모가 와서 병원에서 머리에 주사를 맞은 건 처음이다"라고 푸념했다. 
 홍진호는 심지어 '피의 게임3' 이후 기흉까지 걸린 사실을 털어놓았다. 홍진호는 "기흉이 키가 크거나 살이 찐 사람들이 많이 걸린다던데 걸려서 수술했다. 아기를 작년 11월 4일 출산했는데 기흉 수술이 11월 5일이었다. 전 병원에서 수술 준비하고 있고 아내는 산부인과에 있었다. (수술 전날이어도) 출산을 보러 가야 하잖나. 폐에 구멍을 뚫어 호스로 연결하는 게(흉관배액통) 있다. 그걸 하고 수술실에 들어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원장님이 깜짝 놀라더라. '신성한 수술실에 뭐 가지고 오냐'고 하더라"고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했다. 다행히 간호사의 해명으로 오해를 풀 수 있었다고. 
 그는 스트레스를 받는데도 왜 서바이벌을 계속 출연하냐는 질문에 "서바이벌이 제가 좋아하는 유형의 프로기도 하고 가장 큰 문제는 자주 하는 게 아니라 연단위로 하잖나. '피의 게임2'도 너무 힘들었는데 1년 지나면 다 잊혀진다. 나모 모르게 '그때 즐거웠어'하게 된다"고 답했다. 
 홍진호는 김구라와 원조 서바이벌의 동기인 사실도 밝혔다. 두 사람 모두 2013년 방송된 '더 지니어스 1' 출신이었다. 홍진호는 "잊고 살았다"는 김구라에 "상기시켜드리면 제가 직접 탈락시켜 드렸는데 그때 상황이 그런 서바이벌이 처음이다 보니 팀이 많이 꾸려졌다. 저쪽 팀은 구라 형님이 주축이었고, 저는 떨어져 나와 혼자 하는 상황이었다. 저쪽 팀을 무너뜨리지 않으면 제가 무조건 죽어서 대장인 구라 형님을 지목해 죽였다"고 설명했다.
 홍진호는 당시 김구라가 "저 때문에 맛탱이(?)가 가셨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구라 형님이 어떤 포인트에서 맛탱이가 가셨냐면 제가 어떤 결정을 가위바위보로 정하자고 했다. 이런 사안을 가위바위보로 정하냐며 순간 화가 나셨다"고 떠올렸다. 
 또 본인이 방송을 본격 시작한 이유가 김구라라며 "그때 구라 형님이 탈락하고 가시면서 저한테 그 얘기를 하셨다. '내가 진호랑 볼 일이 뭐 있어. 저 발음은 방송 부적격자의 표본이다'라고 하셨다. 전 프로게이머 할 때도 남들이 '평생 게임해서 돈도 못 번다'고 했는데 직업으로 만들어 억대 연봉을 받았잖나. 남들이 안 된다고 하는 걸 하는 걸 좋아한다"며 "우승하고 섭외가 이것저것 들어와 다 했다. 잘되더라"고 떳떳하게 자랑해 김구라고부터 축하 인사를 받아냈다. 
 홍진호는 키로도 조롱받는 사실을 토로했다. "예전에 인터뷰를 몇 군데 하잖나. 인터뷰 끝나고 사진을 찍는데 제가 단신이니까 '보정으로 예쁘게 늘려달라'고 부탁했다. 적당히. 뭐든 적당히가 좋잖나. 근데 너무 이상하게 늘려놨다"는 것. 
 조롱받은 실제 사진이 공개되자 MC들은 빵 터졌다. 다리는 물론 신발까지 길게 보정되어 있었다. 김구라와 장동민이 "이것(다리)까지는 괜찮았거든. 이게(신발) 너무 웃기네", "발이 530㎜ 되는 것 같다"고 하자 홍진호는 "다리만 늘려아 되는데 신발까지 같이 늘렸다. 실제로 기사에 이렇게 나왔다. 그래서 팬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했다"고 하소연했고, 장도연은 "왜 팬들이 사랑하는지 알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진호는 지난해 3월 10살 연하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2개월 만에 아내 임신 소식을 전한 홍진호는 지난해 11월 16일 건강한 딸을 품에 안았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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