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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최우식 "동안 이미지는 최고의 장단점" [인터뷰]

온카뱅크관리자

2025-02-25 18:27:1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배우 최우식, 넷플릭스 오리지널 '멜로무비' 인터뷰 '그 해 우리는' 작가와 두 번째 작업 소회는? "박보영, 나이는 같지만 집중력 좋은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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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최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최우식은 본지와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멜로무비'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25/hankooki/20250225182714815uujv.jpg" data-org-width="640" dmcf-mid="2qfkncDxP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25/hankooki/20250225182714815uujv.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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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최우식은 본지와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멜로무비'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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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최우식이 연기에 대한 고심을 고백했다. 그간 청춘의 이미지를 소화했던 최우식은 이제 또 다른 터닝포인트를 맞이할 준비가 됐다. 
 최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최우식은 본지와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멜로무비'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멜로무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 같은 시간을 담은 로맨스다. 저마다의 결핍을 가지고 있지만 꿈과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들, 멜로 인생을 꿈꾸는 '서른이'들의 재회 로맨스가 따뜻한 설렘과 공감을 선사한다. '스타트업' '호텔 델루나' 등을 연출한 오충환 감독과 '그 해 우리는'을 통해 청춘 로맨스의 진수를 선보인 이나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극 중 최우식은 단역 배우에서 평론가가 되는 자타공인 영화광 고겸 역을 맡았다. 세상의 모든 영화를 보는 것이 꿈인 고겸은 영화를 향한 진심 하나로 단역 배우가 되기로 결심한다. 지난 2011년 드라마 '짝패'로 데뷔한 최우식은 영화 '거인'으로 청룡영화상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부산행' '기생충' '마녀',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살인자ㅇ난감' 등에 출연했다. 실제로 그의 최애 멜로무비는 '어바웃 타임'이다. 배우들을 만나 어떻게 연기하냐고 묻고 싶을 정도로 좋아한단다. 
 이날 최우식은 '멜로무비'에 대한 대중의 평가가 무서웠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장르에 대한 욕심이 컸기 때문이다. 최우식은 앞서 로맨스코미디(이하 로코) '그 해 우리는'으로 큰 호평을 받았고 다시 이나은 작가와 만난 만큼 굳은 각오로 임했다. "'그 해 우리는'은 방영 당시 시청률도 많이 안 나왔지만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던 특이한 작품이에요. 그 작가님과 두 번째 하게 됐으니 부담감, 욕심도 있었어요. 전에 못 보여줬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이런 마음가짐으로 임했기에 받아야 할 평가는 더욱 무게감으로 다가왔다. 특히 '그 해 우리는'과 '멜로무비'를 비교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최우식은 "당연히 설정도 다르고 캐릭터도 다르다. 같은 작가와 같은 배우가 한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당연히 생각이 많았다"라면서도 "일부러, 억지로 틀어서 하려고 하는 것은 역효과가 날 것 같았다. 걱정과 고민이 많았는데 다행스럽게도 감독님이 중간에서 케어를 많이 해주셨다. 감독님을 믿고 임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최우식은 이나은 작가에 대해 "누구보다 저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고 제가 어떤 연기를 할 때 편할지 안다. 제가 욕심이 나서 도전해 보고 싶었던 글인 이유"라고 말했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최우식은 작품을 하며 행복한 것을 찾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친 바 있다. 그에게 '멜로무비'는 앞서의 답변과 부합하는 현장이었다. 최우식은 "(이번 작품)이 제겐 첫 디딤돌이었다. 힘들고 걱정할 것도 많았고 감정 연기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느꼈지만 과정이 너무 즐거울 것 같았고 행복할 것 같았다. 그래서 이 작품을 하게 됐다"라면서 작품에 임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최우식은 고겸을 '맑고 밝은 직진형 남자'라고 분석했다. 현실적이지 않을 만큼 밝고 긍정적인 인물의 모습이 '그 해 우리는'와의 차별점이다. 이를 두고 최우식은 "가끔은 저도 그렇다. 정말 힘들고 마음의 여유가 없는 사람이 밝은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다. 그런 부분이 고겸과 많이 맞았다. 그래서 이 드라마의 메시지가 더 좋았다. 많이 힘들어도 혼자 해결해야 할 때도 있지만 고겸처럼 주변의 도움을 받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배운 점을 짚었다. 그간 장르물 위주로 연기를 했기 때문에 이번 현장에서는 로코에 익숙한 박보영에게 의지하며 자신감을 늘렸다. 1회 말미 전봇대에서 고겸과 김무비가 입맞춤하는 장면에서 최우식은 박보영과 함께 즉석에서 아이디어를 내며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우식은 "박보영이 제겐 처음으로 하는 동갑내기와의 작업이다. 저보다 선배님이지만 편하게 아이디어를 내고 속마음도 이야기했다. 집중력이 너무 좋다. 저희가 찍다 보니까 많은 눈물을 흘려야 했는데 너무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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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로무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 같은 시간을 담은 로맨스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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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우식은 '멜로무비'의 청춘들을 두고 "'아프니까 청춘' 그런 느낌은 아니다. 누구나 느낄 수 있고 한 발자국만 뒤에서 보면 넘어갈 수 있지만 하루하루, 미래를 고민하는 중에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 비슷하다. 고겸이 고준에게 느낀 것처럼 가끔은 일탈, 실패를 해서 고꾸라질 때 필요한 것이 주변 사람들이다"라고 바라봤다. 
 최우식은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청춘의 표상 같은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영화 '거인' '기생충' 등 전작들을 돌아본 최우식은 "너무 운이 좋게도 그런 기회가 많았다. 제가 콕 집은 것은 아니지만 성장물, 이 시대의 청춘 등의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제겐 값어치가 있는 경험이다. 대중에게 공감을 빨리 얻을 수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지점이라서 조심스럽기도 하다. 연기를 하면서도 머리가 아플 때도 있지만 재밌는 것 같다. 사실 제가 필모그래피가 많이 없다. 청춘으로 많이 보여졌으니 다른 모습도 보여주고자 한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그에겐 아직 숙제가 남아 있다. 유독 어려 보이는 '동안' 이미지다. 이를 두고 '최고의 장단점'이라고 꼽을 정도로 최우식에겐 하나의 과제이자 숙제다. "이번 작품에서 고등학생 역할도 했지만 앞으로는 30대 중후반, 마흔 연기를 해야 해요. 어떻게 동안 이미지를 벗고 남자다운 이미지를 보여줘야 할까 고민이 커요. 제가 이미지 변신을 하다가 체할 수도 있으니깐요. 여태까지 했던 연기들은 다 제가 겪어온 나이대이지만 앞으로 해야 할 연기들은 데이터가 많이 없어요. 남자 배우가 거쳐 가는 노선에서 하나하나씩 단추를 잘 채워야 하는 시기입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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