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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굉음·비명 함께 들려"…안성 교각 공사장 붕괴 사망 3명·중상 6명(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02-25 13:37:4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서 교각 아래로 철근 구조물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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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전 9시 49분께 충남 안성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의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교각 위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붕괴 현장 모습. 2025.2.25/뉴스1 ⓒ News1 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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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뉴스1) 배수아 이시우 허진실 기자 = 경기 안성의 고속도로 공사장에서 다리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매몰된 작업자 10명 중 3명이 숨졌다.
 25일 오전 9시 29분쯤 경기 안성시 서운면 서울-세종고속도로 다리 건설 현장에서 50m 높이의 철근 구조물이 교각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다리 위에서 작업 중이던 10명이 추락하면서 무너져 내린 콘크리트더미에 깔려 3명이 숨졌고 6명이 크게 다쳤다. 경상자는 1명 발생했다. 또 작업자 중 1명이 매몰돼 현재 구조 중이다.
 이들 작업자 가운데 8명은 한국인, 2명은 중국인이다. 사고가 난 공사 현장의 원도급사는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알려졌다.
 사고 지점은 왕복 6차로의 경기도 안성 서운면과 충남 천안 입장면을 잇는 50m 교각이다.
 이날 사고는 작업자들이 빔 설치를 위해 장비를 이동하던 중 철제 구조물이 무너졌고 교각 위에 설치된 가로 콘크리트 지지대가 땅 아래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전날까지 상행선 방향 빔 설치 작업을 마친 이들은 이날 하행선으로 옮겨 작업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큰 굉음과 비명이 함께 들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A 씨(56·여)는 "마당에서 강아지와 산책하다 굉음을 듣고 깜짝 놀라 소리가 난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어제까지 이어져 있던 도로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인근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B 씨(61)는 "교각 위에 철빔을 놓고 다리를 이어가는 공사가 한참 진행됐었다"며 "아래에서 보기엔 다리가 다 이어져 있어 공사가 거의 끝나간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인근 마을 주민 C 씨(55·여)도 "큰 소리가 나서 쳐다보니 커다란 철물이 아래로 떨어지고 있었다"며 "비명도 함께 들렸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매몰자 구조를 위해 사고 현장 주변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현재 진천 천안 방면 34번 국도 구수삼거리 일대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소방청은 이날 오전 10시 15분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경기소방, 충북소방, 중앙119구조본부(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 수도권119특수구조대, 시흥119화학구조센터, 서산119화학구조센터) 등을 동원해 매몰 작업자 구조에 나섰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사고와 관련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최우선으로 인명을 구조하라"고 지시했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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