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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우크라 전쟁 3년‥"러시아에 주려고 목숨 바쳤나"

온카뱅크관리자

2025-02-25 03: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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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25]
 ◀ 앵커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오늘로 꼭 3년이 됐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대놓고 러시아 편을 들면서, 전쟁은 빠르게 끝을 향해 가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현지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찬 특파원. 
 우크라이나에선 러시아에 빼앗긴 땅도 찾지 못하고, 사람들의 희생이 빛을 잃는 건 아닌지, 그런 걱정이 많다고요?
 ◀ 기자 ▶
 네.
 우크라이나 국민이 3년 동안 전쟁을 버텨 온 건 평화와 승리에 대한 열망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그렇지 않죠.
 미국과 러시아가 피해국을 뺀 채, 거래하듯 협상하는 데 대해 우크라이나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우크라이나 국민 10명 중 9명은 "우크라이나를 뺀 휴전 협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여론조사에 응답하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야나/우크라이나 키이우 시민] "사람들이 죽은 것은 단지 러시아에 영토를 내주기 위해서만은 아니었습니다. / 이것은 매우 불공평하고 부당합니다."
 [마리야/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가족] "이건 그냥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고, 협상에서 우크라이나가 없다면 또 어떻게 될까요. 여기엔 전쟁이 또 있습니다."
 ◀ 앵커 ▶
 종전협상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중요한 건 앞으로의 안전보장이잖아요.
 젤렌스키 대통령이 "나토에 가입할 수 있다면 대통령직을 던질 수 있다" 이렇게 밝혔는데, 나토 가입을 통한 안전보장, 이건 가능할까요?
 ◀ 기자 ▶
 나토 가입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미국 뿐 아니라 나토 회원국들도 일부가 반대하고 있거든요.
 젤렌스키 대통령도 모르지 않을 겁니다.
 나토 가입이라는 최대치를 요구하면서, 유럽 평화유지군이나 미군의 지원과 같은 후속 협상을 노리겠다는 것입니다.
 또 국민들에게도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길어진 전쟁 탓에 국민들 고통이 커진 상황에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앵커 ▶
 미국이 안전보장의 대가로 광물협정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가 궁지에 몰렸던데 논의에 진전이 좀 있는 건가요?
 ◀ 기자 ▶
 미국이 요구한 건 5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720조 원 규모의 광물 수입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10세대가 갚아야 할 빚에 서명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미국이 1달러를 원조하면서 2달러를 요구하는 상황이라고도 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논란이죠.
 하지만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미래 재건을 위한 협정"이라며 합의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자칫 우크라이나로서는 미국에 자원도 넘기고, 러시아에 영토도 빼앗기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키이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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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찬 기자(mc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2500/article/6689993_368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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