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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골드바 안 되면 목걸이라도"…홈쇼핑까지 금목걸이 '불티'

온카뱅크관리자

2025-02-24 05:57:4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김치프리미엄 여전한 금값]②금 가격 전년 대비 63% 급증…연초 대비 13.1%↑ 금값 오르자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작용 현물 투자부터 목걸이까지…금 관련 모든 수요 요동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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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오히려 매출이 더 늘었어요. 당장은 액세서리 용도로 구매하지만 2~3년 후에는 가치가 더 높아져 유용한 자산이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서입니다.”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귀금속거리의 금은방 직원 A씨는 70만원 이상으로 치솟아 있는 금 시세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A씨는 “전년동월 대비 거의 20만원 정도 가격이 올랐다”며 “금값이 지속 상승하면 착용하고 있기만 해도 가치가 오르니까 고객들이 이득이라고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순금값이 너무 비싸다보니 최근에는 순금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14K·18K 제품도 수요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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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그래픽= 이미나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24/Edaily/20250224053048906emjt.jpg" data-org-width="670" dmcf-mid="BJwFWCSgs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24/Edaily/20250224053048906emjt.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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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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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에 더 오르지 않을까”…비싸도 찾는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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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 시세가 치솟자 ‘내년에는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금 액세서리를 찾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의 순금 한 돈(3.75g) 시세는 60만 3000원으로 1년 전(37만원)에 비해 63.0% 급증했다. 올해 1월1일 시세(53만 3000원)와 비교해도 13.1% 올랐다. 불과 두 달도 안 되는 기간이다.
 금값 상승으로 소비자 대부분의 수요가 골드바에 집중되면서 종로 귀금속거리 상인들의 한숨은 커지고 있다. 골드바 판매만으로는 이익이 많이 남지 않아서다. 하지만 최근 금 수요증가가 이어지고 한국조폐공사의 골드바 공급중단이 맞물리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투자와 꾸미기를 병행할 수 있는 금 액세서리를 찾는 손님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 구매 수요는 온·오프라인을 가지리 않았다.
 TV홈쇼핑에서도 금 액세서리 상품은 매진 행렬이다. GS샵은 지난 16일 24K 순금 목걸이와 팔찌 등 장신구 방송에서 주문 기준 약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반지 상품은 방송 종료 전 모든 사이즈가 매진됐다. 이날뿐만이 아니다. 올해 1월부터 2월 19일까지 GS샵의 순금 장신구 판매방송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약 62.8% 증가했다.
 금 수요가 치솟자 특별 편성도 했다. KT알파 쇼핑은 지난 11일과 15일 진행한 24K 순금 주얼리 판매방송에서 각각 주문금액 5억 7000만원, 7억 6000만원을 기록했다. 양일 모두 같은 상품으로 방송을 진행했지만 2회차 방송에서 주문 금액은 35% 상승했고 판매달성률은 266%에 달했다.
 박태형 우리은행TCE시그니처센터 지점장은 금 투자 열풍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효과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현재 금 시장에 선반영돼서 가격이 올랐고, 매수 심리가 더 붙었다”며 “금 가격이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가수요가 붙은 상태이고, ‘김치 프리미엄(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높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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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귀금속거리의 금 도매상가에 붙어있는 실시간 금 시세표다.(사진=김세연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24/Edaily/20250224053050396rmhx.jpg" data-org-width="670" dmcf-mid="bTgnP9f5I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24/Edaily/20250224053050396rmhx.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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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귀금속거리의 금 도매상가에 붙어있는 실시간 금 시세표다.(사진=김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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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바 막혀도 인기 여전…금 현물 투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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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바 인기도 여전하다.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TV라이브 방송에서 골드바 매출은 전월 대비 72% 늘었다. 편성 횟수는 그대로였지만 매출이 폭증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골드바를 취급하지 않는 매장에도 구입 문의는 이어졌다.
 서울 종로구 귀금속 거리에서 프랜차이즈 주얼리 가게를 운영하는 B씨는 “우리는 14K 제품 위주로 판매하고 골드바는 취급하지 않지만 골드바 판매 문의가 계속 들어온다”고 말했다. 조폐공사가 12일부터 은행권에 골드바 공급을 중단하고 각 은행도 서서히 골드바 공급 중단을 선언하자 시중에 풀린 골드바를 빠르게 매입하려는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금 현물 거래량도 이달 들어 급증했다.
 21일 KRX 금시장 1㎏짜리 금 현물 1g의 거래량은 47만 3565건으로 지난해 같은 날(5만 1602건)과 비교하면 818%나 폭증했다. 한 달 전인 지난달 21일(15만 3265건)과 비교해도 209%나 늘었다. 특히 조폐공사가 골드바 공급 중단을 선언한 직후인 13일에는 58만 1731건, 14일에는 79만 168건까지 금 현물 거래량이 치솟았다.
 소액으로 금 현물 투자를 하고 있다는 오모(25) 씨도 “작년부터 꾸준히 금 가격이 많이 오르니까 앞으로 계속 오르면 손해가 없겠다 싶어서 금 현물을 더 구매했다”며 “더 사고 싶어서 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골드바 품귀현상에 따른 판매 중단으로 투자 수요가 금 액세서리까지 확산하면서, 김치프리미엄 등 금 투자에 주의하라고 당부한다.
 이애라 신한은행 PWM 여의도 센터 팀장은 “골드바 등 금 현물은 주식·채권과 비교해 유동성이 매우 낮고, 높은 변동성으로 단기적으로 급·등락이 빈번하다”며 “금은 이자나 배당이 없고 보관 비용까지 발생한다는 단점과 김치프리미엄으로 인한 가격 괴리율 등을 고려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김세연 (kit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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