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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발바닥이 뜨거워서’ 대체 뭘 했길래 발바닥이 뜨거워진 거지(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4-12-10 15: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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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박아름 기자]
 제목부터 독특한 '발바닥이 뜨거워서'가 다소 무거운 소재에도 유쾌한 분위기 속 진한 가족애로 가슴찡한 감동을 예고했다.
 12월 10일 KBS 2TV ‘발바닥이 뜨거워서: 드라마 스페셜 2024’(연출 이진아/극본 한봄)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오예주, 김강민, 이진아 PD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후 10시 50분 방송되는 ‘발바닥이 뜨거워서’는 은둔형 외톨이 언니를 둔 여고생 하늘이가 언니를 방에서 탈출시키기 위한 계획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힐링 성장 드라마다.
 먼저 이진아 PD는 "완성도가 높고 감동을 받아 이 대본을 선택하게 됐다. 이렇게 평범한 사람들이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각자가 낼 수 있는 최선의 용기를 내는 이야기에 감동을 받는데 이 대본이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어 선택하게 됐다. 그리고 은둔형 외톨이나 우울증 같은 이야기가 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대본에서 특히 작가님이 우울증을 곁에서 지켜보고 있는 가족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다뤄 같이 다뤄보면 좋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고 '발바닥이 뜨거워서'와 함께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이진아 PD는 감독은 "무거운 소재이지만 전체적으로 무겁지 않게 편하게 보게 할 수 있는 방법, 톤이 뭘까 고민하고 준비했다"며 "색깔도 고민 많이 했고 어떻게 보면 은둔형 외톨이 노을이는 자주 등장하진 않는다. 잠깐씩 등장하는데 등장할 때 어떤 인물로 보여졌음 좋을지 생각하다가 색감을 넣어서 표현하려 했다"고 전했다.
 오예주(유하늘 역), 김강민(김양 역), 박호산(유철용 역), 양의진(유노을 역)은 사랑하는 사람이 절망 속에서 고립되어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가족의 아픔과 서로에게 다가가기 위해 발바닥을 뜨겁게 움직이는 과정을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그려낼 예정이다.
 유하늘 역으로 극을 이끌어 갈 오예주는 "제목이 먼저 눈에 띄었다. ‘발바닥이 뜨거워서’는 어떤 내용을 갖고 있는 작품일까? 호기심을 갖고 대본을 읽었는데 다 읽고나니 왜 그런 제목이 붙었는지 이해가 가더라. 인물들이 겪으면서 변화하는 감정선들, 성장해나가는 과정들에 위로와 감동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름다운 드라마라는 생각에 반해서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양 역의 김강민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란 생각이 들었고 특히 김양을 배우로서 욕심냈던 이유는 김양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하늘이랑 노을이에게 영향을 많이 주는 것 같고 특히 하늘이한테 무심코 혹은 진지하게 하는 말들이 큰 위로가 되고 공감이 되면서 이 친구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생각하게 해주는 부분들이 나오다 보니 김양이 주는 힘, 에너지에 대해 연기로서 표현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안해봤던 역할이기 때문에 내심 욕심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진아 PD는 오예주 김강민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진아 PD는 "오예주는 다채로운 분위기를 가진 배우란 생각이 들어 매력을 많이 느꼈다. 배우 본연이 가진 분위기는 내가 느끼기에 사랑스럽고 맑고 아기 토끼 같은 매력이 있는 사람이란 생각이 드는데 배우가 됐을 땐 극 중에서 순간 되게 서늘한 분위기도 됐다가 어느 순간엔 천진난만한 인물이 됐다가 그런 분위기를 내뿜을 수 있는 배우더라"고 말했다. 이어 "캐스팅을 할 때도 느꼈는데 특히 현장에서 매 신마다 하늘이의 섬세한 감정들을 다채롭게 표현하는데 있어 믿고 의지를 했던 배우다"고 극찬했다. 이진아 PD는 김강민에 대해선 "김양 역할을 맡은 김강민 배우는 어떻게 생각하면 반대일 수 있다. 하늘이는 대본 안에서 섬세하게 감정선을 따라가야 하는 캐릭터인 반면 김양은 배우가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굉장히 달라질 수 있는 캐릭터였다. 그래서 실제로 오디션 볼 때 많은 분들이 다양한 연기를 해줬다. 근데 김강민 배우가 한 연기가 내 마음에 쏙 들었고 굉장히 영리하게 본인을 새하얀 도화지같이 만들고 김양이란 인물을 일관성 있게 매력적으로 그려줬다고 생각해 같이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에 대한 만족도는 200%라고.
 유하늘과 김양. 신인들에게 어려운 캐릭터인만큼 고민도 많았다. 김강민은 "어떻게 색깔을 입히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확실히 다른 인물이란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이 쉽지 않다고 말씀해주셨는데 나도 그 말에 공감했다. 어떻게 이 인물을 만들어 나갈까에 대해 감독님과 만날 때 색을 다 다르게 보여주려 준비했다. 처음 감독님을 만났을 때 이런 성격과 유형의 인물로 다가갔다면 다음엔 다르게도 해보고 그런 과정을 많이 맞춰나가면서 김양이란 인물에 대해 잡아갔다. 그 중에서 좀 더 노력한 건 생각보다 목소리가 자꾸 내려가더라. 그런 부분을 감독님께서 놓치지 않고 말씀해주셔서 항상 써놓고 신경을 더 썼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오예주는 "아빠가 집을 많이 비워서 홀로 하늘이가 언니를 감당해내야 하고 책임지고 보호해야 하는 상황들이 많이 있다. 그런 상황들 속에서 언니를 책임져야겠단 마음과 동시에 고등학생이니까 놀고 싶은 마음도 있다. 자신의 자유를 갈망하면서 언니한테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마음들이 많이 충돌하고 생각을 많이 하는 친구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하늘이의 내면에 좀 더 집중해 다양한 표현을 하려고 노력했다. 일단 기본적으로 언니가 우울증이다 보니 우울증 관련한 것들에 대해서도 공부가 많이 필요했다. 그래서 감독님이 추천해주신 책들이나 영화들, 섬세한 감정에 도움이 되는 영화를 보면서 이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캐릭터를 만들어간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오예주는 "하늘이가 방 안에 있는 무반응인 언니한테 시도하려 하고 대화하려하고 노력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언니와 같이 있지만 같이 있는 것 같지 않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러면서 내가 연기할 때 내가 너무 홀로 내뱉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그런 부분에 있어 연기하기가 처음엔 힘들었는데 하다 보니까 혼자 말하고 하는 게 더 익숙해지더라. 힘듦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진아 PD는 김양의 춤사위와 오예주의 열연, 그리고 따뜻함을 관전포인트로 꼽았다. 그러면서 이진아 PD는 "이 드라마를 보고나서 이 따뜻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사랑하는 사람도 생각나는 따뜻한 밤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어필했고, 김강민은 "힘든 일임에도 하늘과 노을이 서로에게 다가가려 하는 과정을 집중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또 '김양 이 플러팅보이는 뭐지?'란 생각으로 보면 '아 이런 친구구나'라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귀띔했다. 또한 오예주는 "양며드실 거다"며 "짧은 것 안에 다양한 일들이 펼쳐지고 감정들이 많이 들어있는데 감정선들의 흐름, 변화에 집중해서 보면 극대화 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제목이 '발바닥이 뜨거워서'인만큼 인물들이 대체 뭘 했길래 발바닥이 뜨거워진 것인지 집중해서 보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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