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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탈주범 4명, TV 생중계 요구하며 최악 인질극…'지강헌 사건'

온카뱅크관리자

2024-12-10 00: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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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KBS 2TV '스모킹 건'은 10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KBS 2TV '스모킹 건' 제공) 2024.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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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서다희 인턴 기자 = 36년 전의 인질극 사건 전말이 공개된다. 
 10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KBS 2TV '스모킹 건'에서는 전국으로 생중계된 대한민국 최악의 인질극 '지강헌 사건'을 소개한다.
 88 서울올림픽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1988년 10월 16일 오전 4시 30분에 한 남자가 맨발로 파출소에 뛰어들어왔다.
 "지금 우리 집에 권총 든 남자 4명이 와 있어요."
 오전 12시 술 한잔하고 퇴근한 고 씨가 집 안에 들어서자 권총을 든 웬 낯선 남자들이 있었고, 새벽녘 경계가 잠시 소홀해진 틈을 타 몰래 빠져나왔다는 것이다.
 집 안에는 아직 아내와 다섯 남매가 남아있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 이날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1988년 10월 8일 서울 영등포 교도소에서 대전, 공주 교도소로 이감 중, 수감자 25명 중 12명이 탈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고 씨의 집에 들이닥친 건 바로 이때 달아난 탈주범 지강헌, 강영일, 안광술, 한의철이다.
 이들은 8일 동안 여러 민가에 숨어들며 대담하게 인질극과 절도 행각을 반복하고 있었다.
 기막힌 탈주극은 다섯 번째 범행이 있던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의 집주인 고 씨의 신고로 제동이 걸렸다.
 경찰이 재빨리 출동해 지강헌 일당들을 에워싸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들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원하는 팝송을 틀어달라고 요청하는가 하면, TV 생중계를 요구하며 기상천외한 인질극을 벌이기 시작한다.
 그룹 '샵' 출신 이지혜는 "어릴 때 벌어졌던 유명한 사건이었는데, 탈주극의 배경을 자세히 알고 보니 더 안타깝다"고 밝혔다.
 방송인 안현모는 "지금 세상은 과연 그때보다 나아졌는지, 법이 모두에게 공평한지 생각하게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hee3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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