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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주말 PICK!] 나무 자르고 깎고 다듬고…뚝딱뚝딱 나만의 의자 만들까

온카뱅크관리자

2024-11-03 16:45:4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주제가 있는 마을] (19)강원 평창 배두둑마을 <br>2021년 주민과 조합 설립해 목공마을로 <br>목토랑공방,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제공 <br>매년 4000여명 방문…농촌에 활기 넘쳐 <br>수입 목재 대신 지역자원 활용 의미 더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b1S1T6Fzr">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vEiELZw0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강원 평창지역 귀농인들이 직접 만든 나무 의자를 선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배두둑마을을 운영하는 평창목토랑협동조합은 귀농인구를 늘리고자 목공을 주제로 마을을 브랜딩했다. 평창=이종수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3/nongmin/20241103140027842btht.jpg" data-org-width="640" dmcf-mid="FtachEuSz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3/nongmin/20241103140027842bth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강원 평창지역 귀농인들이 직접 만든 나무 의자를 선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배두둑마을을 운영하는 평창목토랑협동조합은 귀농인구를 늘리고자 목공을 주제로 마을을 브랜딩했다. 평창=이종수 기자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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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QywLwg1muD" dmcf-ptype="general"> 톱과 대패로 나무를 깎고 다듬어 근사한 의자를 만들어볼까. 귀농을 꿈꾼다면 나만의 의자나 도마를 만들어 쓰는 모습을 상상하기 쉽다. 강원 평창군 대화면에는 목공을 가르쳐주고 지역주민의 집 수리도 도우며 살아가는 마을이 있다. 깨끗한 공기 속 나무향이 가득한 ‘배두둑마을’이 그곳이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XIjIcph0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목토랑나무공방 작업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3/nongmin/20241103140029395zngq.jpg" data-org-width="640" dmcf-mid="3v539paV3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3/nongmin/20241103140029395zng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목토랑나무공방 작업실.
           </figcaption>
          </figure>
          <p dmcf-pid="ywn8nPloFk" dmcf-ptype="general">배두둑마을은 ‘평창목토랑협동조합’이 주도해 운영하는 농어촌체험휴양마을이다. 이곳은 과거 배가 없으면 들어가지 못했다고 해서 배두둑마을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약 70가구, 140여명이 살며 주로 농사를 짓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과거 호박농사를 주로 지어 호박마을로도 알려졌던 이곳은 고령화로 주민수가 점점 줄어들자 마을 홍보와 귀농·귀촌인 유입을 위해 2021년 목공마을로 변화를 모색했다. 같은 해 마을주민 10여명과 평창목토랑협동조합 설립을 주도했던 최복기 배두둑마을 사무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농촌 체험을 하려는 사람이 줄면서 체험 공간 활용방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었다”며 “마침 취미로 목공을 하던 귀농인이 많아서 기존 목공을 공부하던 마을주민들을 중심으로 협동조합을 만들고 목공 체험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p>
          <p dmcf-pid="WuGOGC2Xuc" dmcf-ptype="general">마을에 있는 목토랑나무공방에선 다양한 목공 체험을 제공한다. 하루 만에 만들 수 있는 제품으로는 간단한 도마나 트레이, 원목 펜이 있다. 적당한 모양으로 나무를 잘라 표면을 매끈하게 가공한 뒤 인두기로 원하는 문구나 그림을 그린다. 나뭇결을 그대로 살리고 싶다면 투명한 코팅을, 원하는 색이 있다면 페인트 칠을 하면 된다. 한시간이면 완성되고, 하루이틀이 지나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다. 평창군 내 다른 곳에서 목공 교육을 열기도 하는데, 봉평면에 있는 봉평달빛문화센터에선 귀농인 6명과 함께 목공 수업이 진행됐다. </p>
          <p dmcf-pid="YHONOA0CpA" dmcf-ptype="general">다른 농촌체험마을은 주로 학생이 많이 찾지만, 이 마을은 다르다. 목공에 관심이 많은 도시민이나 인근 귀농인이 마을을 방문한다. 특히 대화면은 인구의 약 10%가 귀농·귀촌인이다. 이들은 조용한 전원생활을 즐기며 취미로 하기 좋은 소일거리를 많이 찾는데, 마을에서 진행하는 목공 체험에 관심이 많다. 평창에 귀농한 지 3년 된 최국순씨(60)는 “평창귀농귀촌인협회를 통해 목공 수업을 알게 돼 신청했다”며 “이 수업으로 지역에 대한 애정도 깊어지고 사용할 나무 의자를 직접 만들어 성취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GlcdciHE7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한 귀농인이 의자에 색을 칠하고 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3/nongmin/20241103140032329wstj.jpg" data-org-width="640" dmcf-mid="8i3y3Yxpp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3/nongmin/20241103140032329wst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한 귀농인이 의자에 색을 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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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p dmcf-pid="HpWmWOKG0N" dmcf-ptype="general">목공 체험객이 오가면서 마을엔 활기가 돌고 있다. 매년 4000여명의 체험객이 방문하는 등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목공을 배우면서 평창 귀농을 결심한 사람도 많다. 목공 수업을 진행하는 평창목토랑협동조합원 구자원씨(56)도 그중 한사람으로, 올해 7월 이주했다. 구씨는 “본래 경기 용인에서 목공을 배우다가 이를 직업으로도 삼을 수 있다는 걸 알고 평창에 전셋집을 구했다”고 설명했다. 구씨를 비롯한 목공 기술자들은 간단한 집 수리 등을 도우며 마을주민의 해결사로도 일한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FvDvrqyU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목토랑나무공방 입구 간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3/nongmin/20241103140030779zrqb.jpg" data-org-width="640" dmcf-mid="pSe2efOJF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3/nongmin/20241103140030779zrq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목토랑나무공방 입구 간판.
           </figcaption>
          </figure>
          <p dmcf-pid="ZqZhZS41Ug" dmcf-ptype="general">배두둑마을은 목공 체험을 차별화해 지속가능한 마을로 비상하고자 한다. 지난 3년간 다양한 실험과 도전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목공 체험에서 수입 목재 사용을 줄이고자 농업부산물인 옥수수 속대를 활용하고, 양봉부산물인 벌집으로 밀랍초를 생산했다. 평창의 자작나무로 컵받침·초받침을 만든 것도 이런 고민의 산물이다. 최 사무장은 “수입 목재를 사용하면 편하지만 지역에서 나는 재료를 사용할 때 소비자들도 더 의미 있는 제품으로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다양하고 의미 있는 목공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해 주민들의 소득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자족적인 마을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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