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양궁 대표팀 김우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한국 양궁 간판 임시현(한국체대)과 김우진(청주시청)이 나란히 랭킹라운드를 1위로 통과하며 3관왕 도전을 시작했다.
임시현은 25일(한국시각) 오후 4시 30분 프랑스 레쟁발리드에서 양궁 여자 랭킹 라운드에서 694점을 기록, 64명 가운데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임시현은 2019년 강채영이 네덜란드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에서 작성했던 692점을 제치고 세계 신기록을 썼다. 그리고 안산이 2020 도쿄올림픽 당시 세운 올림픽 기록(680점)도 깼다.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10점을 48개 쐈는데 특히 엑스텐(10점 정중앙)을 21개나 명중시켰다.
임시현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에 모두 출전해 3관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임시현은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개인전, 여자 단체전, 혼성전 금메달을 모두 휩쓸며 37년 만의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에도 3관왕에 오른다면 국제 대회에서 2연속 3관왕이라는 대업을 이루게 된다.
본선 첫 판은 64명 가운데 최하위에 자리한 알론드라 리베라(푸에르토리코)와 만난다.
2024파리올림픽 여자 리커브 개인 랭킹 라운드 경기에서 세계 신기록을 작성한 임시현이 과녁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오후 9시 1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랭킹라운드에서는 김우진이 68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우진은 10점을 43발이나 명중시켰고, 엑스텐은 17개를 쐈다.
김우진에 이어 김제덕(예천군청)이 682점으로 2위를 기록했고, 이우석(코오롱)이 681점으로 5위에 자리했다.
여자 대표팀에 이어 남자 대표팀도 단체전에서 1위(2049점)을 차지했다.
혼성 단체전에서는 임시현의 짝으로 김우진이 결정됐다. 두 선수는 나란히 3관왕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임시현./게티이미지코리아